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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15-[관악산] 우중산행 후기

산행 tgkim's

빗방울은 끊임없이 떨어지고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빗소리가 주위의 적막을 깨뜨릴 뿐! 고요한 빈방에 홀로 정좌하여 전경을 바라볼 때 아! 그때의 심정... 그것은 청정,동경.기도. 같은 복잡한 감정이 바닷속의 조류같이 흐른다. 그때의 심정. 때론 빈방이 아닌 우중산행에서도 느껴봄직 하다. 늦여름(晩夏)! 어제의 기후는 어느 듯 지난 시절의 후회와 그리움 괴로움들을 모조리 쓸어내렸다. 떨어지는 빗방울과 함께. 산행을 마치고 함께하는 회식자리엔 하봉님과 타이거님 그리고 해솔대장님이 함께 밥상머리에 앉았다. 오래된 개그를 구사하지만 북사의 음유시인! 하봉님. 호인(好人)이시다. 우리의 미술중에 무엇이 제일 한국적이냐 할 때 많은 이들이 도자기를 말한다. 말하자면 민족교향시 같은 애틋한 소리를 우리네 도자 공예..

여행의 이유 | 김영하

독서 tgkim's

약상자에는 없는 치료제가 여행이다. 여행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잘 알려진 예방약이자 치료제이며 동시에 회복이다. _대니얼 트레이크 여행처럼 신선하고 여행처럼 설례임을 주는 감정은 별로 없다.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새것들이다. 새것들이니 호기심이 일어나고 호기심을 갖고 보니 무슨 감상이고 생각들이 두리둥실 떠다닌다. 이 객지에서 얻은 감상을 쓰는 것이 바로 기행문이다. 객지에서 얻은 감상. 작가는 고스란히 이 감상의 기행문을 일기의 형식을 빌어 산문으로 저장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일기란 무엇인가? 그날 하루의 중요한 견문, 여행의 풍경, 감상, 사색 들의 사생활을 적는 은밀한 글이다. 누구나 ‘그 날’이 있고 ‘그날’ 하루의 생활이 있다. ‘그날’은 자기 일생의 하루요, ‘그날’ 하루의 생활은 자기..

2020.7.18-[북한산]-구기터널→삼천사계곡

산행 tgkim's

산행 계획 향후 계획 ① 북한산 (구기터널입구-삼천사계곡) / 7월18일 토요일 통합산행반 ② 관악산 둘례길 5코스 / 8월15일 토요일 오후반 ② 관악산 학바위 능선 / 미정 ③ 관악산 8봉능선 / 미정 ④ 관악산 6봉능선 / 미정 ① 북한산 구기터널 → 삼천사계곡 ■ 산행시간 : 6시간. ■ 등급 : 매우 초급 ■ 집결장소 : 불광역 2번출구 나가기 전 의자 ■ 집결시간 : 7월18일 토요일 12:00 , 하산시간 5시. ■ 산행코스 : 불광역 → 구기터널지킴터(각황사)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삼천사계곡 ■ 준비물 : 점심, 여벌 옷, 스틱, 선글라스, 물(1리터), 기타 개인용품 ■ 뒷풀이장소 : 하나고등학교에서 버스타고 연신내역 2번출구 쪽에 있는 개성손만두 은평점(청구성심병원 앞) ..

나이듦에 관하여 | 루이즈 애런슨

독서 tgkim's

나이듦에 대하여 과연 이 책이 나에게 준 메세지는 무엇일까? 노화,늙음, 나이듦에 대한 철학적 인식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건강도 중요하다.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것은 없다. 비굴하지 않고 외롭지 않게 내 삶에 충실하며 밀도있는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 예순을 넘기고 사회가 규정한 생산성이 떨어져 더이상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면 죽을텐가? 그렇치 않고 지난날 열심히 산 댓가를 축복받으며 아름다운 제2의 삶을 살아낼텐가. 살아야 한다면 작가의 말대로 나이별 변곡점에 시대와 나이에 맞는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리뉴얼 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나날이 괴로울 뿐이다. 깨달음 하나. 중년의 고뇌는 반드시 지나야 한다. 중년. 이 시기의 경험들은 일종의 '중년의 위기' 같은 것들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고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