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읽고.

작가 소개 .

윌리엄 골딩(1911-1993)은 영국의 소설가. 1954년 <파리대왕> 발표했다.
1980년 <통과의례>란 작품으로 맨부커상 수상하였다. 1983년 노벨 문학상 수상하고 교직 생활의 경험 (철학교사)과 2차 대전의 참전등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가 이어진다. 

 

줄거리.

 

먼저 주요인물의 성격을 정리하면.

지성이라고 할 만한 것을 보여준 것은 '피기-돼지'였고,

한편 지도자 다운 소년은 '랠프'다.

그러나 몸집이 크고 매력 있는 풍채를 소지한 다른 편지도자 는 '잭' 으로 표현된다. 

뿐만 아니라 은연중 가장 효과적인 소품은 바로 '소라' 였다.

 

소설속으로 들어가 보자. 

가상의 핵전쟁이 벌어진 세상. 피난 가던 소년들이 탑승한 비행기가 상대편의 요격으로 태양의 어느 무인도에 불시착하게 된다. 섬은  생각보다 먹거리가 풍족한 편. 그러나 불시착하여 내린 소년들은 5세에서 12세 사이의 소년들. 그들은 영국의 문명인답게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투표를 통해 12살의 '랠프'를 대장으로 선출하고 회의를 열어 '소라'를 가진 사람에게 발언권을 주며 구조요청을 위해 봉화를 피우기도 한다. 그러나 소년들은 놀고 싶다. 노는 데에 정신이 팔려있다 보니 '불'을 맡았던 또 다른 주인공 '잭' 은 불을 지키는 임무를 잊고 돼지 사냥에 집착하게 된다. 그 와중에 정체불명의 '짐승'에 대한 공포가 소년들을 공포로 몰아간다. 대장으로 선출된 '랠프'에게 불만이 있던 '잭'은 봉화를 올리던 아이들을 사냥에 데려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소년들은 잭과 랠프  두 패로 분리되게 된다. 그러던 중 잭은 멧돼지 사냥에 성공하고 잔치를 열자 '불'을 지키던 랠프 무리들은 그들의 초대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초대에 참석된 아이들은 잔치를 벌이다 '짐승'이 낙하산에 매달린 시체임을 알리려 한 '사이먼'을 짐승으로 오인해 죽이게 된다. 점점 더 거칠어진 잭의 무리들은 불을 피우기 위해 '피기'의 안경을 빼앗고 랠프와 잭이 싸우는 사이 흥분해 있던 로저가 주인공 랠프를 죽이기 위해 바위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그 바위를 피하지 못한 '피기'가 죽고 랠프는 달아난다. 잭의 무리가 홀로 남은 랠프를 추격하는 위기의 순간. 해군 장교들이 '봉화'를 보고 섬에 상륙한다. 구조된 소년들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구글의 두 가지 질문.

 

1. Why should you read “Lord of the Flies” by William Golding?
- Golding's novel can serve as a cautionary story, reminding us that we can choose how we respond when people showcase the worst of themselves.

'파리대왕'을 왜 읽어야 하는가?
그의 소설은 사람들이 최악의 경우를 보여줄 때 우리가 어떤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에게 각성시켜주는 경고 소설로서 역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2. What lessons should we learn from reading Lord of the Flies?
- "The theme is an attempt to trace the defects of society to the defects of human nature. The moral is that the shape of a society must depend on the ethical nature of the individual and not on any political system however apparently logical or respectable."

우리가 파리대왕을 통해 습득해야 하는 교훈은 무엇인가?
이 책의 주제는 인간이 가지는 도덕의 형태는 타고난 개인의 윤리적 본성에 의존하고 충실해야 하는 것이지 어떠한 정치 시스템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기타 개인적 질문.

 

3. 이 책은 왜 타임지 가디언지 100대 책에 선정되었나?
Time 지에서 왜 이책을 선정했을까는 다음 사이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이 있을 뿐 자세한 사항은 찾지 못했다. 

 

https://entertainment.time.com/2005/10/16/all-time-100-novels/slide/lord-of-the-flies-1955-by-william-golding/

 

Is Lord of the Flies one of the All-TIME 100 Best Novels?

Critics Lev Grossman and Richard Lacayo pick the 100 best English-language novels published since 1923—the beginning of TIME.

entertainment.time.com

 

가디언지에서 74번째로 선정된 이유는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5/feb/16/lord-of-the-flies-100-greatest-novels-william-golding-mccrum

 

The 100 best novels: No 74 – Lord of the Flies by William Golding (1954)

Dismissed at first as “rubbish & dull”, Golding’s brilliantly observed dystopian desert island tale has since become a classic

www.theguardian.com

가디언지는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한다.

 

먼저 규칙과 관습에 구속되지 않는 어린아이들의 대한 정확한 관찰.

둘째 그들이 커뮤니티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했지만 그들이 만든 사회가 결국 어떻게 붕괴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셋째는 자연상태 놓여진 사람을 보며 인간에 대한 사색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4. 나이들 수록 재밌는 할머니 할아버지로 나이 들고 싶다.
줄거리를 왜 우지 않고 두 세줄로 쉽게 정리해서 표현한다면?

 

이 소설은 일종의 사고 실험을 배경으로 하는 모험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다시 말해 잔혹동화이자 문학 소설이다. 이 소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사항은 세 가지다. 교육을 받지 못한 어린아이들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가? 그렇다면 선천적으로 인간은 악함이 있다는 것인가? 악함은 무엇으로 치유되거나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5. 위의 질문을 연장하여 책에서는 아이들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린 소년들의 범법행위는 왜 형사적 책임에서 면제해 줘야 하는가?
한국의 형법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소년의 경우 사물의 변별 능력과 그 변별에 따른 행동통제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 행위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없고, 형사정책적으로 어린아이들은 "교육적 조치에 의한 개선 가능성" 이 있다는 점에서 형벌 이외의 수단에 의존하는 것이 적당하다 한다. 허나 법과 불법을 구분하는 정신적 성숙이란 , 열 살만 넘어가도 내가 하는 행동이 불법인지 판단 가능하며 범행 동기가 명확하며 중죄인 경우엔 나이를 불문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6. 인간은 선천적으로 악한가? 

유전형질에 따라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존재한다. 사람은 타고난 유전인자가 있으며 그가 살아온 환경과 처지에 따라 유니크한 성격. 성향. 느낌. 감정. 지각 등이 형성된다. 그것을 보좌하는 아군이 바로 문학과 교양이다. 느낌은 의식적이기에 상당히 고차원적이다. 감각은 육감인 것처럼 느끼지만 ‘감각의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느낌이다. 느낌은 주의력 즉 어텐션을 동반하지 않아도 전방위적으로 나를 포위한다. 느낌의 출발은 감각이며 감각은 타고 난 감각과 살아온 살림살이에 따라 변이 된다. 선택은 논리에 앞서고 느낌은 우리에게 ‘예측’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다음행 동의 가장 주요한 시그널은 내 행동을 결정짓는 최전방 더덤이다. 따라서 모든 행위 판단의 근거는 느낌과 지각의 결합이며- 지각이란 기억을 참조하는 감각의 총아다- 타고난 선천적 악함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우방인 문학과 교양으로만 극복 가능하다. 

5. 골딩의 문학작품을 통해 깨달은 생각은?  
문학을 읽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문학은 개인의 문제를 공통체의 문제로 바라보며 공유하는 시작이며
인간에 대한 근본적 탐구이기에 타인의 슬픔과 기쁨,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부딪히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면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교양 있게 행동하는 것이다.  바로 “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을 경지. 그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관심은 갖되 집착하지 않는 자율적 냉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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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kim's
작성일
2022. 8. 2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