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명화 - 나카노 교코

욕망의 명화


전자책을 구매하기 앞서 책에 대한 서평이나 앞선독자들의 평을 보기위해 온라인 서점에 들렀다.출판사가 배포한  책소개 부분에  걸려있는 이 한 줄의 문장이 사뭇 시선을 끈다.

“욕망으로 가득찬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사랑.지식.생존.재물.권력에 사로잡힌 우리의 민낮을 거침없이 파헤친다.


그럴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진체 출발해 보자.

이 책은 일본의 월간지 〈분게이슌주〉(文藝春秋)에 연재한 〈나카노 교코, 명화가 이야기하는 서양사〉 중에서 '욕망'이란 주제로 스물여섯점의 작품 속에 감춰진 이야기를 발췌하여 책으로 엮었다고 소개된다. 작가의 전작인 “무서운 그림” 이라는 책 역시 독특한 명화감상법 으로 NHK 교양프로그램에 소개되고 그명성을 이어받아 작가의 독특한 스펙트럼의 책들이 히트를 치는것 같다.

 

또 하나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책의 제목. 바로 '욕망' 이라는 단어였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_라캉.

이데올로기 과잉의 시대. 자기욕망에 충실한게 가장 윤리적인 것이라며 욕망에 충실하면 천박하다는 소리때문에 자신의 욕망을 숨죽이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며, 내면의 목소리 귀를 귀울이는것이 더욱 윤리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말해준 철학자가 있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그 뒤를 이은 실존주의 철학자 라캉이다. 

책 읽기에 앞서 난 욕구와 요구 그리고 욕망의 차이를 한번 더 이해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욕망이라는 단어는 먼저 욕구와 요구의 차이를 이해하는데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 요구화되지 못한 것을 '욕구' 라고 한다면 요구할 수 없는 '욕구' 와 표현할 수 없는 '욕구' 는 우리는 그것을 '욕망' 이라 칭한다.

책을 읽는 도중 내 욕망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스스로에게 조차 숨기고 의식저기 깊은 저편에 묻어놓았던 내 표현되지 못한 욕구와 욕망들. 이 책을 읽기 전.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스스로 솔직해 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제 책속으로 들어가보자.읽는동안 개인적인 가장 큰 묘미는 소개된 작품속에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호기심을 자가발전시킨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였다.

흥미로운 점이 자가발전되어 나는 일리야 레핀의 그림을 더 찾아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예술가로 산 사람이기도 한 그의 작품속에 비춰진 다양한 삶의모습 중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는 참으로 미묘한 순간이 포착되어 있는 것이 사뭇 흥미로웠다.

Ilya_Repin_Unexpected_vis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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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더 읽기를 미루고 오래전 보았던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의 독후록을 다시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또렷하게  밑줄친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미술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만 있을 뿐”._서문

위대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제일 큰 장애물은 개인적인 습관과 편견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다. 친숙하게 알고있는 주제를 뜻밖의 방법으로 표현한 그림을 대했을때 그것이 정확하게 해석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매도 하곤 한다. _ P 29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것. 가장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그러나 라파엘로 산치오의 시스티나 성모그림과 '욕망의 명화' 에 소개된 마돈나의 사진은 개인적으로 거부감으로 다가왔다. 성모를 너무 미화한것 같은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여하튼, 레핀의 그림을 보며 문득 든 생각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정치라 한다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미학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의 정치화란 무력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표현할수 있는 예술 밖에 없으며 한국적 실현은 바로 '개딸'이다. 영화 기생충이 그러하고 오징어게임이 그러하듯이 예술이야 말고 개인이 반앙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레핀의 그림을 보며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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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kim's
작성일
2022. 5.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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