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 × 생각의 힘
쓰기.
내 삶의 도구는 '글' 이다.
글쓰기는 기교가 아니라 삶을 궁리하는 방법이다.
'궁리', 이치를 따져보고 이리저리 깊게 생각한다.
쓰기를 통해 생각의 꼬리를 붙들고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깊은 사유에 빠져
나와 세상을 곰곰히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여야 한다.
글쓰기 의 두 가지 양태.
하나는 내 안의 숨은 상처를 다독이고
자신의 아품을 위로받기 위해서다.
다른 하나는 '인정욕구'
고질적인 허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렇게 해서라도 사랑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애절함이다.
잊지말아야 할 두 가지.
하나는 쓰는 동안 내 삶에서 만난
수많은 감정과 관계를 응시할 것.
그 애도의 시간을 통과한 삶의 결과는 분명 다르다.
두번째 어떻게 나를 정직하게 묘사할지
진짜 '나 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쓸 것.
쓴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며
온라인에 쓴다면 '소통하는 즐거움' 을 누릴 것이고
일기를 쓴다면 '일상력' 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이끄는 찬란한 삶.
생각을 하면 행동해야 하고
행동을 하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삶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지금처럼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분명 달라져야 한다는 의지가 생기고
의지가 생기면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 때부터다.
수 많은 이들이 이런 사고의 과정을 거쳐
삶을 바꿔나갔다.
이는 혁신을 이뤄낸 리더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나와 내 주변의 평범한 이들이 삶을 바꾸어 나간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용기를 내자.반복되는 일상에 치여
지금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고민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기 삶을 직시하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하며 용기를 내야
내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다.
물음표로 시작하여 느낌표로 끝내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질문을 꺼리고
누군가의 질문에도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세상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삶은 갈수록 팍팍하다.
나 에게 질문을 해오는 이도 없고
나 역시 스스로 혹은 타인에게 묻기를 꺼린다.
묻는 것이 두려울 수록
삶은 생기를 잃고 고립되기도 한다.
어느정도 경험으로 이뤄진 선입견.
이것에 사로잡혀 더 이상 궁금증이 없어진건 아닌가.
"의문을 지닌체 살아라.그러면 나도 모르게 먼 훗날 대답을 지닌 채 살아갈 날이 올것이다."
독일의 시인 릴케의 말처럼 질문하는 내면을 가진 사람의 의식은 미래를 향하고 있다.삶을 바꿀 용기또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는 시선에서 생겨나지 않을까?
질문이 어리석다. 그럴수 밖에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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