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세계사 | 유시민

정치체계

 

경제체제

 

나라별 대공항 극복방법

작가가 다시 이 책을 출판한 이유는?

 

1,2차 세계대전은 왜 일어났을까 하는 거창한 이유보다 전쟁을 통해 18세기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세상속에 자본가와 노동자계급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그 필연의 과정속에 극단적인 제국주의와 전통적인 민족주의가 태동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사실일 것이다.대공항은 팽창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민주주의 라는 정치체체 사이로 깊은 골을 팠다. 

 

역사는 나찌즘과 파시즘, 일본의 천황주의로 변질되어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는 일본이 우리에게 각인시켜준  '국민교육헌장'처럼 우리는 국가에게 충성과 복종을 강요받았다.전쟁의 결과는 페허가된 정신적 기반위에 레닌과 모택동을 등장시켰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끊이지 않는 중동전쟁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유시민. 

 

그는 우리시대의 대타자다(지명4번타자). 허나 왜 지금에서 유시민 작가는 이 책을 다시 출판했을까? 그것이 나의 의문이였다. 생각컨데 저자의 20대 나이엔 검열의 시대로 언어로 표현 되지못하는 갈증과 이데올로기 과잉의 시대속에 자신이 할 수 있는일의 일부를 했을 뿐이다. 

 

 

저자가 20대에 이 책을 쓰게된 동기는 지식인으로서의 계몽적 역활과 자신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합리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였다면 60이 넘은 작가가 20대에 쓴 책을 다시 재출간한 이유는 20세기의 사건들을 현재의 시선으로 분석해 다가올 미래를 조망하고자 하는 욕심이 유시민에게 있었던건 아닐까? 

 

선거철에 이 이책 나왔다는 것은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됨을 알기에 카리스마있는 지도자를 선택하기보단 나를 위해, 후세를 위해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해야하는 당위성을 알리기위해 지식인으로서 또다시 자신의 역활에 충실하고자 한건 아니었을까?  

 

 

얼마전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이재명이 100만 노동자를 대표한다는 한국노총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의 제목은 “한국노총 정치중립 깨고 이재명 후보 지지" 만약 윤석열 후보지지를 했다면 반대로 나왔을 것이다.

“한국노총 노동자의 열망을 담은 윤석열 후보 지지”

기자의 시각에 속지않기 위해선 스스로 키워내지 않으면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역사와 교양에 대한 역량이 필요한 시대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영화 '관상' 에 나오는 명대사가 있다.

나는 파도만 읽을 줄 알았지
나는 파도를 만드는 바람을 읽지 못했다. 결국 난 사람의 관상만 보았지 시대를 보지 못했다.

 

시대를 읽는다는 것과 역사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 아래의 대목으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p 274. 한국군은 퐁니.퐁넛 사건과 같은 양민학살을 다른 곳에서도 저질렀고 베트남 여성이 낳은 한국계 자녀를 모두 버리고 철수했다.베트남전쟁의 상처는 어디까지나 가해자 로서 입은 것이다. 중략. 그 문제를 덮어두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관계를 말하는 것은 남과 자기 자신을 모두 속이는 일이다. 그런식이라면 합리화하지 못할 죄악이란 없다. 

조선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가리켜 제국시대에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 불행한 일이라거나 ‘좋은 미래를 위해 어두운 과거를 얼른 잊어버리는게 좋다’ 고 하는 일본 우익과 다를바 없다. 베트남에 파병한 덕에 우리기업이 사업기회를 잡았고 그렇게 벌어들인 외화로 산업화를 성공시켰으니 잘된 일이라고 한다면, 정당화 할 수 없는 침략전쟁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미 G8에 해당되는 선진국이다.

엥글로 섹슨족이 주축이 되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미국의 최우방국이자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루어진 5개국 영미권 정보기관들로 군사정보의 수집, 공유 및 활용에 관한 협력을 목표로 창설되었다. 

 

수 개월전부터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미국은 한국이 여기에 참여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이유인즉슨 중국에 대한 보이콧과 아시아에서의 전략적파트너로 한국이 매우 중요존재이기 때문이다. 

2021년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를 지원한다면서, 오커스(영어: AUKUS 는 호주, 영국, 미국의 삼각동맹이다)의 창설을 발표한다. 이 발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호주에 77조원 가량의 잠수함수출을 하기로 했던 프랑스 방산 사업이 미국에 의해 철회되고 프랑스는 미국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외교전략을 발빠르게 수정하고 있다. 

제2외교의 전성시대.


몇 해전부터 한국의 위상은 과거와는 확연히 거리를 두며 제2의 외교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프랑스는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세계외교의 패권이 너무 미국쪽으로 치우친것에 대한 불균형과 전략적 자율성이 보장된  균형외교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한국이 새로운 아시아 파트너이자 전략적 동반자로 급부상한다.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있을까? 그에비해 우리나라는 그 나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이 진입하였고 이제 세계무대에 나아가야할 때이다.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진입한 다른나라의 역사를 정확하게 알게 되면 다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어서 우리의 삶은 더욱 이해의 폭이 풍요롭게 된다.나라별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세계화 시대에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은 서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거를 공부 함으로써 현재의 일과 과거의 일을 연결해 미래를 볼 수 있는 안목은 여기에서 시작되기 때문일 것이다.


본문속으로

모든 것의 열쇠는 언어다.

 

소설에 밑줄을 긋는 이유는 무엇일까? 밑줄을 긋는 이유는 두 가지다.하나는 내가 몰랐던 것을 발견했을 때,다른 하나는 내 이야기 같을 때
밑줄 긋기는 사람을 이해하고 타인을 만나는 행위다.

 

그러나 소설과 달리 유시민의 역사비평에 밑줄을 그은건 하나의 사건에 대해 그가 가진 언어체계로 표현해내는 그 능력이 출중해서였다.그가 기술한 언어적 서술을 통해 사건에 대한 인식과 감각을 익히고 안목과 통찰의 폭을 넓힐수 있었다.

 

다시 본문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은 매우 묵직한 사건 하나를 중심으로 발생한 원인과 이후 펼쳐지는 국제무대의 정세변화에 대해 작가의 주관적 시선보단 타인이 기술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사실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14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진영을 ‘동맹국’ 이라 하고 영국 프랑스 쪽을 ‘연합국’ 이라는 진영을 두고  제국주의 시대의 부유물로 세계 1차대전은 시작되었다. 세계1차대전 1914년 독일을 중심으로 한 진영을 ‘동맹국’ 이라 하고 영국 프랑스 쪽을 ‘연합국’이라는 진영으로 그 옛날 필로포네소스의 전쟁처럼 세계대전이 처음으로 일어났다.

 

P.60.

영국은 미국의 참전을 위해 당시 영국 외무장관 아세 벨푸어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세울 수 있게끔 지원을 약속하고 반대파인 아랍민족 양쪽에게 독립국가 수립을 약속했다. 20세기의 모든 대사건은 지나갔지만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P.64.

전쟁의 원인은 거대한 식민지를 거느린 프랑스와 영국은 군사대국이 아니라 산업혁명을 이끈 강대국이자 제국주의 였다.산업혁명 이후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새로운 사회계급을 탄생시켰고 억눌린 노동자의 삶들은 사회주의혁명으로 이어지고 소련과 중국은 그렇게 공산주의를 꿈구며 사회주의 국가로 형성된다. 그 무렵 미국의 대공항이 발생하고 자본주의의 끝은 사회주의일수 밖에 없다는 이론들이 팽창하고 레닌과 모텍동등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해 나간다. 1차 대전이 제국주의의 무덤이였다면, 2차대전은 파시즘의 무덤이다. 

 

P.199.

전쟁이후 미국은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국제사회의 주도권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다. 소련은 발트3국을 합병하고 ‘사회주의 제국’이 되었다.


결론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려본다면,"정보는 그저 통찰로 향하는 수단일 뿐이며 정보 그 자체에는 거의 아무 가치도 없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우리는 지적 쾌감에 예민한 사람이 많은 지적동지이다. 우리 인생의 행복한 기억은 대부분 ‘즐겁게 마시고 놀았던’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지적유희를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앞으로 더 잘 살기위해, 더 잘 놀기위한 행복한 동행이 될 것이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테고리
작성자
tgkim's
작성일
2022. 2. 10.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