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결정 | 피터 비에리

  • 부재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 피터 비에리의 대표작으로는 "자유의 기술","삶의 격" 이 있다.
  • 2022년 1월 읽기를 마쳤다.

 

책 속으로. 



1.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현재의 내 생각,내 감정, 내 소망들. 
이 모든 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자기자신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통해
무의식적 것을 언어로 나타냄으로써 
스스로의 의식위로 끌어올리는 작업.

자기인식중 하나의 작업이다.

여태껏 타성에 젖은 생각으로 결정내려온 일 들.
숙고와 궁리를 통하지 않은 결정들

문학을 통해 깨달은 인물들에 대한 
인간군상의 속성들을 알면서 

주변사람에 대해 속좁은 판단을 내린 이유들.

내게 파고드는 이 불편한 감정들.
특정개인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
특정개인에 대해 부러워 하는 마음.

 

어디서 왔을까?

  • 직관을 잡다. 책을 읽으며 흘러들어온  감정을 잡아 언어로써 써본다.
    사르트르와 라캉의 글이 지나간다.
    "타인은 지옥이다". 타인이란 나를 규정하고 나를 정의하고
    나에게 역활을 규정하는 존재 언제까지 타인의 시선에 종속될 것인가. 
    한 마디로 나를 가두는 존재이자
    한 마디로 나를 바라보는 시선.

    그래서 타인의 시선은 지옥이다.

    타인이 나를 규정하고 정의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타인이 아니라
    온전히 나의 내면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야 한다.



2. 내적거리 두기.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요구일까 욕구일까 욕망일까?
이 생각과 느낌은 어디서 왔을까?

여기서 중요한 지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이것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 라고 원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인식이다.

왜 항상 난 이런 사고방식을 견지해 왔을까?
왜 항상 난 이런식으로 조바심과 두려움을 느낄까?
마음의 안식은 없는가?


자기 검열의 힘.


언제까지 같은방식으로 이 두려움을 계속 이어갈 것인가?

새로운 인식의 시간이다.


일차원적인 감정.사고.소망의 방향에 맞춰
이차원적인 감정.사고.소망을 발전시켜 나가 보는 것.
이 능력으로 부터 자기결정과 인식변화에 성공한다면
앞으로의 나의 자아상은 다르게 형성될 것이다. 
그것이 곧 자기결정적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기억하는 메트릭스의 명장면.

나에게 오는 모든 감정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 (2:08초)

Remember, bullets have no rights to penetrate you without your consent.

(명심해라. 타인이 쏜 그 어떤 총알도 내 동의없이 내 심장을 관통할 권리가 없다)

 

https://youtu.be/H-0RHqDWcJE

메트릭스 


3. 자기인식은 왜 값진 것인가?


내면에 일어나는 특정한 현상. 

즉 감당하기 너무 버거워서 
스스로에게 조차 숨기고 

의식 저편 깊숙한 곳에 묻어두어야만 했던 
과거의 실수나 과오들.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
한번 자아검열의 힘을 꿰뚫어 보고 나면 

그 힘에 대항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고, 

새로운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인식의 방식에 도달하는 것. 
자기인식은 이런 방법으로 우리를 변화시킨다.

타인에게 기만과 스스로에 대한 속임수의 베일뒤에 숨고싶지 않다.지적정직성을 추구하고 불쾌하고 상처주는 것들에게 압사당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때조차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조용히 재깍거리며 언젠가는 그러한 문제와 대면하며 늘 분투해 왔다.

스스로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절대 자유로울 수 없으며
행복할 수 없다. 그래서 자기인식은 자유의 원천이며 따라서 행복의 원천이기도 하다.


4. 문학을 읽는 이유.


자신이 쓰는 언어가 독서를 통해 풍부해지고 차별화되고 독립적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교양의 차원에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이성에 관한 글들을 읽고 고찰한 후 그것이 자신의 사고와 행위의 조직 속에 골고루 파고 들어야 

그 글이 비로소 내 교양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영화나 연극 소설 속에 등장하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후 사적인것이나 

은밀함,수치심에 대한 자신만의 뚜렷한 견해를 세울 수 있어야먄 관객으로서 교양을 관찰한 것이다.

아는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들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내적 입장을 표명한다는 심정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5. 자신의 말로 표현하기.


책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
변화의 시대에 변화한다는 것.
이것들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가 가진 생각들에 대해 쓴다는 것은
정확한 의미를 따져본다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내가 무엇을 알고 표현할 수 있는가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맹목적 언어습관을 버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문하며
내가 가진 언어로 증거를 제시하는 것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나 만의 언어가 탄생한다.

 


강신주의 "메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에 나오는 구절.

정확히 내 것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된 책이다.

 

  • '인정욕구' 이것은 인간의 고질적인 허영이라고 할 수 있고 그렇게라도 사랑받고 주목받고 싶은 애절함일 수도 있다.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순간, 우리는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 처럼 수동적인 삶을 살아 낼 수밖에 없다.타인의 인정에 목마르지 않게 되었을때, 우리는 폭풍우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당당한 산과 같을 테니까 말입니다.

 

  • 깨달은 삶을 살아가는 것과 깨달음에 대해 말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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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kim's
작성일
2022. 2. 16.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