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노년에 관하여

 

노년에 대한 최선의 무기는 학문을 닦고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네. 미덕이란 인생의 모든 시기를 통해 그것을 잘 가꾸면 오랜 세월을 산 뒤에 놀라운 결실을 가져다주지. 왜냐하면 미덕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을 뿐 아니라 휼륭하게 살았다는 의식과 휼륭한 일을 많이 행했다는 기억은 가장 즐거운 것이 되기 때문일세.

노망이라고 불리는 노년의 어리석음도 모든 노인이 아니라

 경솔한 노인의 특징이라네.

회식의 즐거움을 나는 식도락의 쾌락에서보다는 친구들과의 만남과 대화에서 찾았다네 우리 선조들은 친구들과의 회식을 ‘함께살기’ 라 했는데 친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꽤 적절한 명칭이라 생각하네 

권위는 백발이나 주름살로 갑자기 앗아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네. 권위란 명예롭게 보낸 지잔 세월의 마지막 결실이기 때문일세.

이를테면 배우는 관객의 환심을 사기위해 막 마다 등장할 필요는 없고, 어느 막에 등장하든 거기서 박수갈채를 받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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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kim's
작성일
2020. 2. 14.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