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귀국할 일만 남았다.지금은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간 십일간의 일들을 정리해 본다.
여기는 LAX의 탐브레들리 탑승동이다. 어렵지 않게 공항내의 렌트카 반납장소로 차량을 반납하고 지정된 셔틀버스를 타고 탐 브레들리 탑승동으로 향하였다.탑승동을 내려 출국심사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다. 신발까지 벗어라고 하니 여간 깐깐하게 검사하는게 아니다. 왜 그런지는 추후에 한번 검색을 해봐야 겠다. 간단한 여행후기를 작성 도중 영어가 아닌 한국어 안내방송으로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20분 정도 지연된다고 방송이 나온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첫 날
바깥날씨를 보니 하늘은 더없이 청명하고 푸르다 섭씨의 온도는 73 °F.
여행 첫 날 내려서 당황하지 않을려고 그 동안 각 섹션별로 정리해둔 영어 스크립트를 복습하기 시작했다.
각 상황에 대한 다이얼로그를 철저히 준비하였다. 그러나 실상황이 닥치고 오리지널 본토 발음을 스트리밍으로 들으면 잘 안들리는것이 아니라 거의 안들린다. 몇몇 단어만을 캐치하여 유추해서 해석해야 하는데 그역시도 신경 바짝 써야 할 일이였다. 여행이 공포로 바귈수도 있다는 생각은 여행내내 따라다닌다.
우선 첫 번째 관문은 허츠(Hertz) 직원과의 일대일 대화였다.느낌이 별로 좋치 않았다.
불안한 예감은 늘 틀린법이 없다..
뚱뚱한 아줌마 스타일의 허츠 직원은 정확하게 사냥감을 타켓팅하여 나 같이 영어 잘 못하는 사람들을 꿰뚫어 본다. 난 틀림없이 걸렸고 일본차를 선호한다는 나의 이야기에 제대로 잡았다는 생각을 한것 같다.약간의 옵션이 붙었다. 처음에 제시한 금액에 내가 조금 망설이니 깎아 주겠다는 설명과 금액을 제시한다. 내가 렌트한 차는 도요타 시에나 였는데 순간 결정을 해야 한다.선택하지 않으면 차라리 이야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급하게 지나가지만 이미 버스는 출발한 후였다.
바가지가 다소 섞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난 여행초반의 기분을 언잖게 하고 싶지 않았다. 추후 미국 자동차 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렌트카의 옵션을 조금 더 습득하고 전투를 치르기를 부탁하고 싶다.
그러나 여행이 끝나고 받은 하나의 영수증... 훅 간다.
주워들은 풍문으로 한국에서 준비해간 두 개의 GPS .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는 온라인, 하나는 오프라인 이렇게 준비를 해 두었다. 워낙 길치 인데다가 길 하나만 잘 찾아도 본전 이겠다는 생각에 이왕 준비해가는것 두 개 준비 했다.
난 이미 구글 위성지도로 공항에서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와 Hotel 가는 동선을 모두 스크르닝 하여 머릿속에 넣어 두었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 다 잊어버렸지만 이정표를 본후 해마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이미지가 가끔 정확하게 매치되곤 했다. 그렇게 난 공항에서 GPS 두 개 켜놓고 센프란시스코 공항을 빠져나와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로 향했다.
웅장한 시설! 그리고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닌 손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메리트 였다. 영어만 조금 되면 Staff 들이나, 안내원들이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 주는 것들이 있는데 ㅜㅜ 물어 볼 용기조차 못냈다. Rainforest 그리고 Living Roof , Morrison Planetarium 에서 펼처지는 지구과학 영상들.. 매우 아름다웠다. 물론 그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 할수도 있겠지만 우린 가야할 길이 먼 사람들이니 서둘러 다시 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이동한 장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였다.
지난 번 일본가족여행때 도심과 매우 먼 그것도 보통 먼 것도 아닌 곳에 Airbnd 로 숙소를 잡았다가 집사람에게 잔소리를 들은 이후로 심장이 소심해 졌다.
호텔은 최대한 중심가에 잡아야 겠다고 정신무장을 하고 예약을 했었다. 어쨋든 센프란시스코 정중앙에 있었으며 여장을 풀고 우리는 저녁에 다시 나왔다 아이리스님의 조언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호텔 들어가서 늘부러 지면 못나온다…” 난 식구들에게 준비하라고 잔소리를 하였다.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실험을 해보고자 한국에서 로밍을 하지 않고 왔다. 딱 하루만 하고 왔을 뿐이다.나 혼자 나가서 주변 통신사들에 들러 선 불칩을 요청하였지만 다들 안된다고 하고 이유는 모르겠다고 한다.
버라이즌과 T Mobile 은 안되고 AT&T 만 되는거 였다. 이것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AT&T 에서도 돈 안되는 고객이니 순서에서 계속 밀렸다. 난 30 분 정도를 기다린 듯 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선불 유심칩을 장착하고 나는 가족들을 데리고 Union Square 주변을 관광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블로그에서 보지 않고 외국블로그에서 찾아서 별표로 등록해둔 음식점 테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식사는 그야말로 일품이였다.
아이들의 탄성과 와이프의 환호가 오늘의 피곤함을 모두 날려 버렸다. 모두 다 만족할 만한 식사였다. 그렇게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센프란시스코에서의 첫 날의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새벽 5시30분경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여행용 가방 가득찬 햇반은 있으나 끓여서 먹을 전기주전자가 없었다.
요세미티로 이동하기 전 Walmart에 들러 몽땅 구매 할려고 했던 목록들은 (전기주전자와 육포 그리고 쿨러 ) 여전히 주문을 하지 못한체 대기 중이였고 전기주전자 만큼은 서둘러 구매하는것이 좋을듯 하여 오늘 저녁에는 Union Square 에서 구매를 해야 겠다 고 마음을 먹었다.
아침 일찍 서두른 이유는 짧게 금문교를 방문하여 사진 컷을 남기고 Muir woods 로 이동하기 위함이다. 금문교의 관전 포인트가 3군데로 알고있을 것이다.
Welcome Center, Battery Spencer, Golden gate vista point 그러나 과감히 포기하고 난 Battery Spencer 한 군데만 방문하여 촬영을 서둘러 끝내고 뮤어우즈로 이동하였다. 아침에 서둘러 나와 막상 현장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주차공간은 한산한 편이였다. 관광객이 없어서 조용히 아침 산책을 즐기며 공원 내를 즐길수 있었다. 지나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새벽녁에 들러서 그런지 가족들은 존뮤어 공원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보다 나았다고 말한다. 익산에 있는 편백나무 숲을 걸으며 온몸으로 피트 치드 샤워를 하는 그런 느낌 이였다. 물론 피톤치드도 진한 숲 내음도 나오지 않았지만…. 기분 탓이리라...
우리는 그렇게 두어 시간 가량을 산책을 하고 다시 Sausalito 로 향했다. 맑은 날씨 ~그리고 겁나게 뜨거운 햇살.. 바닷물은 크레파스 보다 청명하였으며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공간 이였다. 잠시나마 햇살을 즐겨보기로 했다. 문득 미국이 지중해성 기후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햇살을 뜨겁지만 그늘진 곳은 간담이 서늘하게 시원하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점심식사 장소에 들러 식사를 했다.
the Trident Sausalito .. 맛은 별로 지만 사진만 겁나게 잘 나오는 곳인것 같다.
우리가 식사를 마친 후 나오는 길에 한국인이 입장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도 나와 같은 블로그를 보고 왔음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다시 Bay Cruise 를 타기위해 Pier 39 로 이동하여 선상여행을 즐겼다. 타고 한 시간 가량을 금문교 밑과 알카트레즈 감옥소 를 투어 했다. 그리고 피어 39 주변을 둘러보며 우린 그렇게 여행의 중간으로 성큼성큼 들어가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는 와인 한잔 해야지…
캘리포니아 래드 와인 한병 사서 여행의 맛을 즐기리라 히히히 다짐하고 난 숙소로 이동했다.
PS. 아 여기서 한 가지 아침녁의 요세미티를 충분히 즐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요세미티에 오후에 도착하여 짧은 트레킹을 할때 무척이나 더워서 가족 모두 지치고 기억도 별로 좋치 않았습니다.
셋째 날
센프란시스코의 일정이 관광이라면 오늘부터의 여정은 대자연의 광할함 속으로 들어가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이다. 어김없이 새벽 5시30분에 기상하여 서둘러 아이들과 와이프와 함께 햇반을 먹었다. 편이한 배변을 위해 아침엔 꼭 라이스와 요구르트를 먹어줘야 변이 시원하고, 변이 시원해야 하루가 편하다. 변치 않는 나의 개똥 철학이긴 하지만..
센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까지는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중간에 기름넣고 아이들 똥오줌 가리고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중간중간가 국민체조도 해야하하고 휴우....생각했던 시간보다 여기서 20% 정도 더 염두해 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길치들은 꼭 한번씩 Wrong way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염두해 둬야 한다. 속이지 말자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깐..아 잊고 있었는데 중간에 우리는 월마트를 들러서 쿨러랑 육포 그리고 아이들 간식을 사는일정이 또 들어가 있었다. 이래저래 알파 감타 탱고 시간까지 들어간다.
요세미티를 도착할 즈음이면 달력에서 나오는 풍경이 파노라마 처름 지나가고, 포토샵을 입힌 달력그림 과 현실의 풍경은 왜 다르지?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긴 하지만 그건 별 중요하지 않다.
명암의 차이와 계절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 난 스스로에게 심리적 쾌감을 강요했다.
새로운 시선은 풍경에 질서와 논리를 부여 하기 때문에.
가는 도중 중간중간 차들이 많이 정차해 있으면 분명 View Point 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꼭 서야할 장소에만 서야 한다.
그러하다보니 자유여행이 아닌 팩키지 여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들러야 할 장소가 터널뷰, 인스퍼레이션 뷰, 를 구경하고 하프돔 로지로 들어가 여장을 풀고 시간을 봐서 트레킹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지터 센터의 입구는 차들이 붐볐고 우리는 그곳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앙 했다. 이럴땐 선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비지터센터를 포기하고 바로 하프돔 체크인을 하러갔다. 그런데...여기서 우리는 여행의 묘미인 심한 맨붕을 경험했다. 체크인을 하는데 맥시코계 미국인이 샬라샬라 이야기 하면서 이것저것 설명한다. 대충 아는척 해가며 얍... 이라고 훗까시를 넣어주고 대충 머리를 위아래로 끄덕인다.그런데 왠걸 방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
원래 그런가? 살짝 의심은 들었지만 영어가 짤아서 해석을 똑바로 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700번대 텐트형 로지가 있는 곳을 가서 보고 선택하라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전부 열쇠 고리로 단단히 잠겨있는 것이다. 어라? 날씨는 30도를 넘었고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캐리어 끌고 나오는것도 짜증인데 그기다가 열린 객실이 없는 것이다. 앗.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게 어떻게된 것이냐 물어보니 대충 해석은 방 타입이 틀리고 확인 후 다시 가서 받아야 된다 뭐 이런 이야기 인것 같았다.물론 정확하게 이해를 했을리가 없다. 그래서 다시 체크인 하는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니 방 번호를 할당해 주는것 이였다. 그런데 피곤함도 살짝 몰려오는데 손목시계의 시계바늘은 벌써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이들의 얼굴은 보니 토마토 처름 살짝 익었다. 와이프와 애애을 데리고 트레킹을 할 것인가?
고민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햇살은 더운게 아니라 따가웠다. 최초 계획은 Nevada Fail 까지 가는 계획 이였지만 그냥 Vernal Fail 까지만 가자 라고 식구들을 살살 달래가면서 우리는 출발했다. 그런데 결국 막내가 힘들다고 계속 지랄 이다. 마누라까지 힘들어 죽겠다고 지랄이고.... 우리는 내려왔을때 꼭? 가야 했었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저녁시간..우리는 여장을 풀고 그렇게 요세미티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네째 날 그리고 마지막...
요세미티에서 꽤나 힘겨운 트레킹을 하고 우린 새벽일찍 US 395 시닉 뷰로 불리는 도로를 달려 론파인까지 가는 여정에 있다.
가는도중 들렸던 멋진 풍경 포인트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은 마음 으로 간직하고 왔다. 사진 보다는 마음에 담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는것 같다.
US395 도로를 지나면서 사우스 투파를 먼저 들렸다. 시닉 뷰 들은 자연스럽게 병풍처름 이어져 있었고, 광할한 도로와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 들.노안이 순간 사라진듯 했다. 회춘의 시작인가? ㅋㅋ 중간중간 깨끗한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마음은 왜 그리 급한지 서둘러 갈 길을 자꾸 재촉했다. 요세미티에서의 잠자리는 편하진 않았지만 Choicehotel.com 을 통해 예약한 론파인의 컴포트 인은 시설이 매우 휼륭했다. 합리적 가격과 깨끗한 시설 누군가 나에게 묻는 다면 난 단연코 호텔보다는 이러한 곳을 추천해 주고 싶다. 컴포트인 에서 아이들은 모처름 수영도 하고 저녁시간을 다소 여유롭게 보낸듯하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지구상 가장 뜨겁다고 하는 데스벨리를 통과 하였다. 배드워트 단테스뷰 팔렛트 드라이브 관광에서 우루루 내려 휘리릭 돌아보고 가는 그런 패키지 처름 나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데스벨리를 통과하여 우린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들어가고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훌륭한 밤거리는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오쑈는 최고의 무대 였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훌륭한 무료쏘도. 많고 봐야 할 것도 많겠지만 다 소화하지 않았다. 욕심이라 여겨졌다.어쩌면 어른의 눈높이에 보고 싶은 쑈일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느낌은 참으로 귀한 기분이다. 좀 더 자도 된다는 것.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린 그렇게 조금 늦게까지 잠을 청한후 아침을 먹고 NORTH 라스베가스 아웃렛에 들러 지름신을 만났다. 함박웃는 지름신 ...카드를 쓰면 문자오는 소리를 듣지 않아서 좋았다. 그래서인가? 많이 질렀다. 다시 나와서 우리는 라스베가스 거리구경을 포기하고 그날 저녁도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그냥 쉬었다. 이틀이라고 하지만 그리 시간이 많은것도 아닌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떠난다. 기대가 되는 장소중 하나이다. 사실 일정을 잡다보니 하루는 관광 하루는 자연 이런식으로 잡혔는데 어쩌면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지루하지 않게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브라이스 가기전 골든 캐년인가? 그곳에서 사진을 몇 장찍고 우린 이동하면서 처음으로 미국식 맥도날드를 먹었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한국보다 훨~~~ 났다. 그리고 우린 브라이스캐년에서의 나바조 루프 트래킹을 즐기고 서둘러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했다.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한 낮의 트레킹은 사람을 많이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한다. 이점은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그렇게 브라이스캐년의 트레킹을 끝나고 서둘러 우리는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했다. 자이언 캐년의 풍경에 매료되고 열대 몬순 기후를 만나 급작스런 소나기를 경험하고 자이언 캐년을 그렇게 즐겼다. 그날도 한가로운 저녁을 보냈다. 이른 새벽 캐년 오버룩 트레킹을 하였는데 어제 브라이스 캐년에서 한 트레킹의 힘겨움은 싸그리 없어지고 모두들 만족하는 듯했다. 나 빼고 전부 여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성적인 브라이스 보단 남성적인 자이언의 자태가 훨 매력적이라고 생각들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지 아니면 여성호름몬이 점차 분비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난 솔직히 브라이스가 나았다. 여하튼 새벽의 신선한 공기와 덥지 않은 날씨 탓이리라.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8시간 소요되는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했다. 중간의 경치는 그야말로 병풍 처름 펼쳐진 몽유도원도 였다. 아니면 말고....
우리는 그랜드 캐년 디저트 뷰를 보고 숙소 체크인을 하였다. 그리고 날씨도 서늘하고 가벼운 트레킹을 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비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미국의 비는 맞으면 아프고 쓰리다. 그리고 숙소에 온 순간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인 아이들 여권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조속히 비지터 센터에 들러 우리가 2,3일 뒤에 묵을 LA 주소를 불러주며 물건을 그 쪽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충분히 최선을 다해 주었다. 저녁에 난 숙소로 들어와 불안한 마음에 메일을 썻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의 짐을 안고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가는 도중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고 전날 저녁에 호텔에 메일도 보내고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LA로 들어왔다. LA로 들어오는 헤스페리아에서의 하룻밤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날 저녁 인앤아웃 과 저렴한 뷔페를 먹는 경험도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LA 관광투어를 시작했다. 칼텍 대학, 헌팅턴 도서관 그리고 헐리웃거리 로데오 거리를 관광하고 그리피스 천문대를 둘러보고 마지막 숙소로 향했다. 이것은 아이디 "자유" 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방문 장소였다. 다시 한번 이 지면을 통해 그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전히 여권은 도착하지 않았고 불안은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어눌한 영어로 자이언캐년의 담당자와 통화할 바에는 부탁을 하는게 났겠다 싶어 LA 총영사관 여권 담당 직원에게 최종확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그 친절한 분께서 확인을 하고 추적할수 있도록 USPS 번호를 불러줘서 다행히 난 그 번호로 추적할수 있었다. 다행이였다. 마침 한국 뉴스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중국의 한 여행객이 독일 여행도중 여권을 분실하였는데 한 마디로 못하는 독어때문에 자기가 방문한 곳이 여권 분실센터가 아니라 난민신청국으로 들어가서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난민센터에서 12일을 보냇다고 한다. 헐......
솔직히 단 몇 줄의 이야기이지만 이 삼일간의 심적인 부담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압박감은 상당했다.
우리는 그렇게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이들이 꿈에 그리던 마직막 일정인 디즈니랜드관광하러 간다. 그리고 우리는 기분좋게 즐길수 있었다. 애너하임의 숙소는 디즈니랜드 바로 옆에 있어 동선상 매우 편리한 구조였으며 추후 방문하더라도 이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앞서언급한 자유님의 식사 대접은 너무나 잘 얻어먹었다. 그분이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한 가지 디즈니랜드의 야간 불꽃놀이는 상당히 볼만한 것이 아니라 왠만하면 봐야 한다.
거창한 의미로 여행은 왜 하는가? 힐링 하러? 재충전을 위해? 남들이 하니깐?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것이다..
나 에게 이번 여행은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는 것 바로 그것이였다.
12일간의 미국 서부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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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Web July-1st
- 12:00 : Arrive in SFO
- 14:00 : Pick up rent car
- 15:00 : Hotel Check in (Unpack luggage)
- 15:00 : ~ 19:00 Tour around Pier39, Fisherman's wharf
- 20:00 : Take a look around Union Square
- 22:00 : Good Night
- 28 Thu July-2nd (San Francisco)
- 06:00 : Get up early if possible
- 08:00 :
- ① Welcome Center at Golden Gate Bridge
- ② NorthEast Vista point
- 10:00 : [Muir woods] (Arrive in Muir woods before 10 am)
- 13:00 : Sausalito
- Lunch at [link]( (http://www.thetrident.net/index.html)
- 금문교 통행료 납부 방법 사전 숙지 (http://bit.ly/28K1qaW)
- 15:00 ~ 21:00 : Union Square, Powell Street, Twin peaks for working tour.
- 29 Fri July-3th (Yesemite)
- 08:00 : Depart Hotel in SF before 8 am if possible.
- 14:00 : Pick up glocery at wallmart and then to Yosemite NP.
- 14:00 : Tunnel View → Inspiration Point → Glacier Point → Yosemite Village
- Trail (Either) - mirror Lake loop or Vernal Fall and nevada Fall Trails
- 30 Sat July-4th (US 395 road trip)
- 07:00 : Depart Half dome village
- 09:00 : Olmsted Point and Tenaya Lake
- 10:00 : South tufa area in Mono Lake
- 12:00 : June Lakes loop
- 14:00 : Devils Postpile Acess road in Mammoth Lakes
- 17:00 : Take look around and shopping and GAS [Grocery store](1190 N Main St,Bishop, CA 93514,미국) in Bishop
- ~ 20:00 : Alabama hill , Whitney Portal Rd in Lone Pine
- 22:00 : Arrive in Inn (Lone Pine)
- 31 Sun July-5th (Death Valley and Las Vegas)
- 1 Mon Aug-6th,7th (Las Vegas)
- 09:00 : Get up late
- 09:00 ~ 20:00 Tour Las Vegas
- Las Vegas Map 나바호킴
- 2 Tue Aug-8th (Zion, Bryce Canyon)
- 07:00 : Depart Hotel to Bryce Canyon
- 14:00 : Navajo-Queens Garden Loop
- 17:00 : Depart Bryce Canyon to Quality Inn at Zion Canyon
- 20:00 : Arrive in hotel.
- 3 Wed Aug-9th (Zion, Grand Canyon)
- 05:00 : Wake up early to see Sunrise at Towers of the Virgin
- Trail (Either) Angels Landing Trail ( 5mi - 4hr), Canyon overlook Trail(1.5mi - 1hr)
- 14:00 : Depart Zion
- 21:00 : Arrive in Grand Canyon to see Sunset.
- 4 Thu Aug-10th (Grand Canyon, LA)
- Vista point - Desert view (East Entrance), Mather Point
- Rim trail-Soth Kaibob(2hr-Ooh aah point) or Bright Angel (2hr, half course)
- 13:00 : Depart Grand Canyon
- 19:00 : Arrive Courtyard Victoille hesperia
- 5 Fri Aug-11th (LA)
- 10:00 : Caltech Univ tour
- 12:00 : huntington library
- 15:00 : california science center
- 18:00 : Beverly Hills → Rodeo Drive → Hollywood Street
- 22:00 : Arrive in Hotel in Anaheim
- 6 Sat Aug-12 (LA)
- 07:00 ~ 23:00 : we spend time in Disney land all day long.
- 7 Sun Aug-13(LA)
- 09:00 : Arrive in LA Airport
- 12:00 : Depart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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