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우리몸사전

 

  • 작가 : #최현석
  • 읽기시작한 날짜 : 2018년02월26일
  • 출판사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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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신경.

뇌 이미지

 

뇌 이미지2

 

 

  • 뇌간(腦뼈 골,幹 줄기 간) : 척수와 이지는 부위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줄기 같은 역활을 하기에 ‘줄기 간(幹)’자를 붙였다. 뇌간을 뇌줄기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어로는 ‘Brain stem’ 이다.
  • 소뇌(Cerebellum) 는 작은 뇌(little brain) 이라는 뜻의 라틴어 Cerebellum에서 유래했고 뇌간 뒤쪽에 골프공처름 생긴 소뇌가 있다.
  • 소뇌의 역활 : 대뇌가 주도하는 자발적인 근육운동을 보다 세밀하게 만들고,여러 근육이 조화롭게 움직이도록 기능한다. 따라서 소뇌에 문제가 생기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정밀한 동작을 할 수 없다.
  • 대뇌는 뇌의 맨 위쪽 부분으로 풍선처름 커다랗게 부푼 모양이다.좌우가 완전히 나뉘어 그 각 부분을 반구(半球)라고 하는데 절반의 구 라는 뜻이다. 이처름 대뇌는 좌우 양쪽 반구로 구성되고 개울을 건너는 다리처름 생긴 뇌량(腦梁 들보 량)이 대뇌 중간에서 두 반구를 연결한다.
  • 이 중 회색으로 보이는 회질은 신경세포의 핵이 모여 있는 부위이고, 백색으로 보이는 백질은 신경섬유가 모여 있는 부위다.대뇌뿐 아니라 척수를 포함한 모든 중추신경계는 회질과 백질로 나뉜다. 신경섬유가 모인 부분이 백색으로 보이는 이뉴는 신경섬유 하나하나를 둘러싼 지방성분 때문이다. 반면 세포핵이 모인 부분은 실제 회색이라기 보다는 백색과 대비되어 현한 회색으로 보이며 모세혈관이 많이 때문에 분홍빛을 띄기도 한다. 대뇌반구의 겉면을 대뇌피질이라고 하는데 회질에 해당한다.
  • 대뇌피질은 전두엽,후두엽,측두엽,두정엽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식물의 잎을 의미하는 엽(葉)은 영어 lobe 를 번역한 것이다. lobe 는 얇은 껍질을 의히하는 lobus 에서 유래했다.전두엽은 뇌의 앞부분,후두엽은 뇌의 뒷부분,측두엽은 뇌의 옆쪽,두정엽은 뇌의 정상부에 해당한다. 대뇌반구를 옆에서 보면 큰 고랑이 두 개 보인다. 이 중 가운데 세로로 난 중심고랑은 전두엽과 두정엽을 나누는 경계가 되며,가운데 가로로 난 가쪽고량은 그 위로는 전두엽과 두정엽, 아래로는 측두엽으로 나누는 경계가 된다. 뒤통수에 있는 후두엽은 고랑으로 분리되지 않아,뇌의 옆면을 보면 위로는 두정엽과 연결되고 앞으로는 측두엽과 연결된다.
  • 전두엽 : 다른 영역으로 부터 오는 정보를 종합하고 근육에 행동명령을 내린다. 전두엽은 목적 지향적 행동을 주관하는 곳이며 성경형성에 관여하며 강정조절하고 사고와 판단기능을 한다.
  • 두정엽 : 피부나 관절에서 오는 감각을 기각정보나 청각정보와 통합하는 곳으로 감각의 중추다.
  • 측두엽에는 청각중추가 있어 소리정보를 통합하고 안쪽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어 감각정보와 기억을 대조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한다.
  • 후두엽 : 시각정보를 취합하는 시각중추역활을 한다.
  • 바닥핵(basal ganglia) : 대뇌반구의 중당 단면을 보면 백질 안쪽에 피질과 동일한 회질구조가 있는데, 이를 바닥핵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basl ganglia다. 신경계에서 원래 ganglia는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부분을 의미하느로 보통 ‘신경절’ 로 번역한다. 지금 분류체계로는 중추신경에 해당한다. 바닥핵의 중요한 신경연결회로는 대뇌피질의 특정영역에서 바닥핵으로 투사된 후 시상을 거쳐 다시 대뇌피질의 특정영역으로 투사되는 경로다. 즉 신경정보는 대뇌피질 → 줄무늬체 → 창백핵 → 대뇌피질 로 순환하는데 바닥핵은 신경정보가 전달되는 신경섬유조직인 백질로 둘러싸인 섬 모양 같다.

대뇌에서 좌우의 비대칭성이 확연히 밝혀진 부분은 언어중추다. 타인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말을 만들어내는 언어중추는 뇌의 좌우 어느 한쪽에만 위치하는데, 사람들의 90%가 좌반구에 언어중추가 있다.

 

  • 뇌랑 : 뇌의 좌우 협동을 책임지는 다리. 뇌들보 라고도 하는 뇌량은 양쪽 대뇌반구 피질을 연결하는 신경섬유다발로 양쪽 반구의 거의 몯든 피질을 서로 연결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의 뇌량을 자른후 실험을 해 보면 한 쪽눈으로 습득한 정보는 다른 쪽 뇌와 공유하지 못하지만 학습능력 자체가 문제되진 않는다. 따라서 간질(뇌전증-발작증세)환자는 뇌의 한 부분에서 비정상적인 전기파가 발생한 후 뇌량을 통해 반대쪽 반구까지 퍼지면 전신경련이 일어나 의식을 이렇게 되는데 뇌량을 절제하면 전기파가 뇌의 여러 부위로 퍼지는 현상을 막을수 있다. 그러나 뇌량을 자르자 간질 조절에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타났다. 뇌량이 절제된 뇌를 분활 뇌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옷장에서 오른손으로 옷을 꺼내는데 왼손은 다른 옷을 집어 들고 놓으려 하지 않는다. 또 무언가를 말로 지시하면 오른손으로는 시행하지만 왼손으로는 하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은 뇌에서 좌우가 교차되지만 언어중추는 좌반구에만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즉 분활뇌의 경우 언어중추에서 나오는 정보가 우반구에 전달되지 않아 왼손은 언어를 통한 신경정보와 관련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물건의 이름을 아는 것도 언어활동이기 때문에 언어중추가 있는 좌반구에 들어온 정보만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 간뇌(감각의 중앙 정거장이자 자율신경계의 중추) : 뇌는 겉에서 볼때 대뇌,소뇌,뇌간 등으로 나누지만 여기에 속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대뇌반구 사이에 위치하기에 ‘사이 간(間) 자를 써 간뇌 또는 사이뇌 라고 부르는 부위다. 간뇌는 뇌의 2%만을 차지하는 극히 작은 부위이지만 매웅 광범위한 연결 구조를 가지므로 신경계와 내분비계의 통합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 간뇌는 시상,시상상부,시상하부,시상밑부 등 네 부분으로 나눈다.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상은 길이 3cm , 높이 2cm 의 알 모양으로 메추리알 보다 약간 크다.시상은 뇌 가운데에 위치하며, 말초신경에서 들어오는 감각정보가 대뇌로 가기 위해서는 꼭 통과해야 하는 영역이다. 후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신호는 일단 시상에 들어온 다음 신경을 갈아타고 대뇌피질로 전달된다. 시상은 말초감각의 정보가 대뇌로 전달되는 중앙정거장인 셈이다. 시상을 의미하는 영어 thalamus(뗄러머스) 는 ‘잠자는 방’ 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시상이 처음 기술되던 1756년에는 시상에서 신경이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한자에서 시상(視床) 이라고 번역한 이유는 볼시에 평상 상자를 조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눈에서 올라오는 커다란 시신경은 시상 바로 앞에서 교차한 다음 시상으로 들어간다.
  • 시상상부 : 시상상부에는 송과선이 있는데 데카르트가 영혼이 머무는 자리라고 생각했던 곳이다. 그는 인간이 정신과 물질로 이뤄진다고 믿었으며, 뇌 중앙에 있는 1cm 크기의 솔방울만한 부분을 발견하고는 영혼과 육체가 여기에서 상호작용한다고 예상했다. 송과선(松果腺)은 영어명 pineal gland 역시 솔방울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현재 밝혀진 바로 송과선은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배분비기관이며, 데카르트가 말하는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 시상하부 : 자율신경계의 중추역활을 한다. 시상하부는 4g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많은 신경이 모이고 흩어지는 곳으로,식욕조절중추나 체온조절중추처름 -중추 라고 부르는 신경들이 많아 식욕과 체온뿐 아니라 혈압-맥박-정서-신체 리듬등 다양한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중심이다. 또한 시상하부에서 아랫면에 있는 유두체는 기억에 중요한 역활을 한다.
  • 척수 : 척수는 뇌에서 이어지는 중추신경이다. 기다란 원통모양이며 총길이는 45cm로 요추의 첫번째와 두 번째 사이정도까지 내려간다. 뇌와 마찬가지로 뇌척수막에 의해 보호되며 뇌척수액으로 둘러싸여 있다.
  • 뇌척수액(중추신경을 보호하는 물주머니) : 뇌에서 생성되어 뇌와 척수를 순환하는 액체로,무색투명하며 혈청과 같은 농도다. 뇌척수액은 순환하면서 뇌 안의 압력을 골고루 분산하여 외부 충격에 대해 완충 작용을 하고 호르몬과 노페물등을 운반하는 한편, 중추신경을 신체의 다른 부위와 구별짖는다. 덕분에 세균이 몸 전체를 돌아니는 패혈증에 걸려도 뇌와 척수에는 세균이 쉽게 침입하지 못한다. 단 관문역활을 하는 뇌척수액 자체에는 감염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소아가 그렇다. 이때 요추에서 뇌척수액을 뽑아 검사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뇌수막염 이라고 한다.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생기는 염증이란 말인데 뇌척수액의 염증을 항상 동반한다.
  • 말초신경(뇌와 척수에서 뻗어 나온 신경가지) : 말초신경은 피부나 내부 장기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중추신경으로 전달하고 다시 중추신경의 운동명령을 근육이나 내부 장기로 전달하는 역활을 한다. 말초신경이 시작되는 부위에 따라 뇌에서 나오면 뇌신경,척수에서 나오면 척수신경이라고 한다.중추신경으로 들어가는 신경은 기본적으로 감각신경이며,중추신경에서 나오는 신경은 운동신경인데 말초신경 부분에서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엉켜 있어 맨눈으로 구분이 힘들다.
  • 자율신경 : 자율신경이란 말 그대로 의지로부터 자율적인 신경체계로 이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연수다. 이 중 시상하부는 주로 식욕.수면.체온 등을 조절하고 호르몬 분비를 통해 돌발적인 환경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조절하며 연수는 좀 더 일상적인 활동인 호흡,순환,소화 등을 조절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는 서로 반대작용을 하는 두 시스템을 통해 기능한다.

자율신경과 체성신경은 같이 붙어 다니는데, 교감신경은 가슴과 배 부분의 척수에서 시작되는 체성신경과 같이 척수에서 나오고, 부교감신경은 뇌간과 척수 끝에서 나온다. 가장 중요한 부교감신경은 열번째 뇌신경인 미주신경으로, 연수에서 나와 목을 따라 가슴으로 들어가 심장에 분포하고 복강에 까지 내려가 내장기관등에 분포한다.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니는 신경이어서 이름도 ‘헤밀 미(迷) 와’ 달릴 ‘주(走)’ 자를 써서 미주신경이라고 한다. 미주신경을 뜻하는 영어 vagus nerve 도 돌아다니는 wandering 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vagus 에서 유래했다.

 

 

미주신경(Vagus nerve)

 

교감신경은 영어 sympathetic nerve 를 번역한 말로 sympathy가 교감을 뜻한다. 언어적으로 해석하면 감정을 교류한다는 의미겠다.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은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작동하는데 심장 수축력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며 기관지를 넓혀서 폐가 공기를 더 많이 마실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더 잘 보기 위해 동공을 확대시키며 혈당을 올려 에너지대사를 높인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인체 기능유지에 관여하여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고 위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수사기관에서 사용하는 거짖말탐지기는 자율신경계의 작동원리를 이용한 장치이다. 피의자에게 ‘아니오’라는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진 다음 ‘아니오’ 라고 대답할 때 맥박,호흡,피부전기저항(땀분비정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짖말 탐지기는 보조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감정적 동요가 없는 사이코패스를 심문할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훈련으로 자율신경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신경세포.

신경세포 Nerve cell 는 신경계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뉴런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 세포와 다른 그 독특한 모습을 살펴보면 핵이 든 세포체에서 가느다란 돌기들이 문어 다리처름 길게 뻗어 나온다.돌기는 두 종류로, 축삭(신경돌기)와 가지돌기다.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려면 염색을 해야 했는데 염색을 통해 세포의 형태를 알수 있었다.

신경세포는 서로 얽혀있지만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신경세포들은 세포와 세포사이를 시냅스라고하는데 이 시냅스 사이를 전기적 흐름 또는 화학물질을 전달하여 정보를 전달한다. 이것은 개구리의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으며 이 신경전달물질이 바로 아세틸콜린 임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신경전달물질은 모두 50여종인데 일부를 제외하면 하나의 신경세포는 한 가지 신경전달물질만 분비한다. 현재 정신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되며,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중요하다. 도파민은 파킨스병(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의 증상은 경직, 근육의 떨림, 느린 움직임, 부정확한 조준,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활동을 잘 개시하지 못함, 그리고 공간적인 혼미 등이다 미국 유명배우 로빈 윌리암스가 이 병을 앓다 우울증이 심해져 자택에서 자살한것으로 유명하다)에 관련이 있고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관련 있고 도파민은 정신분열증과 관련 있다고 밝혀 지면서 1980년대에 하나의 신경전달물질이 하나의 질병에 연관된다는 일대일(1:1)대응 이론이 유행했다. 뇌에는 약 1000억개의 신경세포가 있다.

 

같은 기능을 하는 신경세포들은 보통 모여있고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지도 동일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축삭은 여러개가 같이 주행하는데 이를 신경섬유라고 한다. 섬유란 일반적으로 대단히 길고 가늘며 연하게 구부러지는 물질로 신경계에서 섬유라면 축삭을 가리키며 좌골신경 같은 경우 그 길이가 1m 에 달하기도 한다.

 

의식.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증상을 떨림(Tremor) 이라고 한다. 물론 누구나 긴장하면 손발이 떨리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이 아닌데도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린다면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한다. 가만히 있는데도 계속 떨리는 현상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파킨슨병은 노인에게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중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하며 중뇌에 위치한 흑질(Substantia nigra) 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없어지면서 발병한다.

 

떨림은 아닌데 근육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현상을 경련(Convulsion) 이라고 한다. 특히 뇌세포의 과도한 방전 때문에 반복적으로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를 뇌전증(腦電症)이라고 한다. 뇌전증을 풀어보면 뇌의 전기적인 병이라는 뜻인데 과거에는 간질이라고 불렀다.뇌전증을 뜻하는 영어 epilepsy는 ‘영혼이 외부의 힘에 사로잡히다’ 라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 에서 유래했고 이를 지금도 신성한 병으로 봤기때문에 프랑스어로는 지금도 grand mal (위대한 병) 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epilepsy(epɪlepsi)텐칸 이라는 말로 번역하고 사람들에게 떼를 쓰는 것을 땡깡 부린다고 하는데에서 유래했다.

 

감각중추-편도감정중추

 

둘레를 의미하는 라틴어 limbus 를 사용하여 limbic lobe 라고 불렀다. 한자로는 이를 가장자리 변 과 가장자리 연 을 사용하여 변연계(Limbic System)라고 불렀으며 후각뿐아니라 감정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억중추.

기억은 등록 → 저장 → 재생의 과정을 거치며 출력양식에 따라 언어와 말로 출력되면 서술기억(기억력이 좋다고 표현) 과 핸동으로 재생하는 절차기억이 있다. 절차기억은 습관적인 행동에 나타나는 결과물(운전이나 춤) 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서술기억과 절차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다르다. 서술기억은 뇌에 보존되는 시간에 따라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나뉜다. 단기기억은 해마라고 하는 곳이 단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요소이다. 허나 해마를 잘라내더라도 절차기억은 보존되어 있다. 절차기억은 줄무늬체 선조체(striatum) 라고 부르며 바닥핵의 일부로 흑질과 함께 근육운동에 중요한 신경계다. 파킨슨병은 흑질에서 줄무늬체로 전달되는 도파민이 감소하여 발생되는데 절차기억에 장애를 보인다. 또한 장기기억은 머리의 광범위한 피질에 보존된다고 판단한다.

3장 피부.

피부는 표피와 진피라는 두 개의 층으로 이뤄지느데 표피는 맨 바깥층이고 그 안쪽에 진피가 있다.손가락으로 피부를 겹쳐 잡았을 때 잡혀서 움직이는 부분이 표피와 진피이며 그 아래 부분은 지방층이다. 지방층은 피부 밑에 분포해서 피하지방으로 부른다.

피부를 잘라 건조시킨 다음 그 성분을 조사해 보면 75%를 차지하는 성분이 콜라겐 인데 주로 진피에 들어 있다. 콜라겐은 우리말로 아교질이라고 한다. 아교란 동물의 가죽 힘줄 뼈 등을 고아서 접착제로 쓰였다. 아교의 주성분은 젤라틴인데 콜라겐을 끊이면 젤라틴이 된다. 돼지 껍데기가 쫄깃쫄깃한 이유는 콜라겐이 변한 젤라틴 때문이다. 콜라겐 다음으로 피부에 많은 성분은 탄력섬유라고 불리는 엘라스틴이다. 이 성분은 변형된 피부가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갈려는 성질인 탄력성을 제공한다. 즉 피부는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덕분에 축처지거나 늘어지지 않고 탱탱함을 유지한다.

피부 맨 상위층은 각질층으로 케라틴을 번역한 말이다. 주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한달 주기로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각질은 주기적으로 떠밀려 나간다.

 

주름.

얼굴표정은 얼굴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생긴다. 피부는 근육과 각각 방향으로 겹치기 때문에 근육이 수축하면 피부에 줄이 생기거나 흠이 파인다.이것이 주름이다. 따라서 평소많이 사용하는 근육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 피부는 30세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보습력이 약해져 건조해진다. 피부노화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주름인데 눈주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눈 주변의 피부는 각질층에 수분과 지방 함유량이 적을 뿐 아니라 늘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름이 잘 생기는 곳은 누꺼풀과 볼의 팔자주름이며 이미와 미간이 그 뒤를 잇는다.

 

점. 맬라닌 색소의 결집.

의학적으로는 모반이라고 하는데 멜라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서 발생하는 일종의 종양으로 대부분은 괜찮다.

 

피지. 여드름의 원인

피지란 피부의 기름이라는 의미인데, 모공에 있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말하며 주성분은 지방질이다. 피지선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온몸의 피부에 분포하며 두피와 얼굴에 가장 많고 가슴에도 많다. 피지분비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주로 받기 때문에 사춘기에 가장 많이 나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피지는 피부에 지방성분을 공급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뿐아니라 체온조절에도 관여한다. 또한 피지가 별로 없는 건성피부나 어린아이들은 얼굴도 모기가 잘 물린다.

모공이란 털이 자라는곳이며 피지가 분비되는 구멍이다.얼굴에 복숭아 씨처름 작은 구멍들이 나서 거칠게 보일 때 사람들은 땀구멍이 커졌다고 말하는데 실은 모공이 커진 것이다. 모공의 크기는 피부탄력성에 영향을 받으므로 자외선을 많이 쬐거나 나이가 들어 피부탄력이 떨어지면 더욱 크게 보인다.

 

흔히 얼굴을 T-Zone 과 U-zone 으로 나누는데 이마와 코를 의미하는 티존에 피지선이 많다. 티존의 피부를 기준으로 피지분비가 많으면 지성피부 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20 ~ 30% 는 지성피부다. 피지선이 많으면 여드름이 많이나고 한다. 반대로 피지 분비가 별로 없는 피부는 건성피부는 모공이 작고 매끈해서 도자기처름 보인다. 화장품광고 모델이 대개 이런 피부다. 사실 건성피부는 피부건강에 좋지 않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가 적어 피부노화를 빨리 오게 하기 때문이다.

5장 순환.

순환계는 혈액이 순환하는 심혈관계와 림프가 순환하는 림프계로 구성되고 그 중심은 심장과 혈관으로 이뤄진 심혈관계다.

순환계의 중심인 심혈관계(Cardiovascular System)는 펌프엔진인 심장과 순환통로인 혈관으로 구성된다. 심혈관계는 두 종류인데 혈액이 폐쇄된 회로안에서 순환하면 폐쇄순환계라고 하며, 혈액이 조직에 개방되어 있어 있으면 개방순환계라고 한다. 폐쇄순환계는 심장과 혈관안에서만 순환하지만 개방순환계는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와서 조직세포들 사이를 순환한 다음 심장으로 되돌아 온다.

먼저 우리는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일단 폐로 가서 산소를 얻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 후 몸 전체를 순환하며 산소를 소모한 다음 심장으로 돌아온다. 산소를 얻는 폐순환 과 산소를 소모하는 체순환이 분리가 되어 있다.

폐쇄순환계에서는 혈관을 순환하고 돌아온 혈액이 심장의 심방에 모인 다음 펌프 엔진인 심실로 이동한 후 다시 심장 밖으로 나간다.

심장 → 폐동맥 → 폐정맥 → 심장 → 동맥(관상동맥) → 모세혈관 → 정맥 → 심장

심장에는 네 개의 방이 있는데 심방이 두 개이고 심실이 두 개이기에 2심방 2심실이라고 한다. 심방은 혈액이 들어오는 곳이고 심실은 혈액을 내 보내는 곳이다. 정리하면 심방에서 심실로 피가 이동하면 심방과 심실 사이의 판막이 닫히고 심실이 수축을 시작한다. 그리고 심실이 수축해서 심실 내 압력이 상승하면 동맥과 연결된 판막이 열리면서 피가 동맥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면 심실과 동맥 사이의 판막은 닫혀서 동맥혈이 심실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혈관 (동맥 → 모세혈관 → 정맥)

 

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이동하는 통로

정맥은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모세혈관은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준다.

동맥과 정맥은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되는데 각각 내막, 중막, 외막 이라고 부른다. 내막의 가장 안쪽에는 혈액과 직접 접하는 내피세포가 있고, 중막에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근육조직이 있고 외막은 혈관을 보호하는 조직이다. 이와달리 모세혈관은 내피세포 단일 층이다. 덕분에 혈액과 세포간에 산소교환이 일어난다.

피부에서 푸른색으로 보이는 혈관은 정맥이다. 근육에 힘을 줄 때 튀어나와 보이기 때문에 흔히 힘줄이라고 부르지만 힘줄은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인대(tendon)를 의미한다.정맥혈은 동맥혈보다 산소가 떨어져 붉은 정도가 약하다. 당연함. 산소가 다 소비된 후 이산화탄소를 싣고 다시 심장으로 이동하기 때문.

 

혈액순환 - 심장을 떠난 혈액은 1분안에 복귀.

혈액은 모세혈관에 와서야 그 본연의 역활을 한다.즉 모든 세포는 모세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모세혈관으로 노폐물을 배출해야 하므로 모세혈관과 대부분 0.02MM 이내에 인접한다. 모세혈관에서는 동맥의 혈액성분이 혈관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정맥으로 돌아온다. 정맥에서 피가 심장쪽으로만 흐르는 이유는 정맥에 판막이 있기 때문이다.

정맥혈은 모두 우심방에 모여 다시 순환을 시작한다.

정맥 → 우심방 → 우심실 → 폐동맥 → 폐모세혈관 → 폐정맥 → 좌심방 → 좌심실 → 동맥 → 모세혈관 → 정맥 으로 폐쇄된 관을 순환한다.

 

림프계.

모세혈관에서 혈액과 세포사이의 물질교환은 직접 이뤄지기 보다는 간질액(조직액)에 의해 매개된다. 인체의 수분(액체)은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으로 나누고,세포외액은 다시 간질액과 혈액으로 나눈다.간질액은 세포 사이사이에 있는 액체로 세포들의 환경인 셈이다. 즉 인체의 모든 세포는 간질액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얻고 간질액으로 노페물을 배출하며 간질액은 다시 모세혈관 내 혈액과 물질을 교환한다.

하루동안 모세혈관 밖으로 나와 간질액에 일단 합해진 액체는 20L 정도인데 이 중 90%는 정맥으로 재흡수된다. 정맥으로 흡수되지 못한 나머지 10%는 림프관으로 이동하며, 림프관으로 들어온 이 액체를 림프액이라고 부른다. 림프라는 말은 물이라는 의미인데 실제 림프액은 꿀이나 시럽처름 걸쭉하고 색깔은 없으며 물,죽은 세포, 지방, 단백질,포도당 백혈구 등으로 구성된다. 두 개의 큰 림프관에 모여 정맥과 연결된다.

 

심장.

  • 진맥 : 맥발을 확인하여 심장상태를 추정하는 일
  • 맥박 : 심장의 박동(좌심실이 수축하는 순간)이 혈관 벽을 타고 내려오는 박동이다.
  • 부정맥(가지런 하지 않은 맥): 불규칙하게 또는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빠르게 심장이 뛰는 것을 의미한다.
  • 빈맥 : 심장이 빨리 뛰는 현상 이는 심방세동일 가능성이 높다.
  • 심방세동 : 심방에서 무질서 하게 전기자극이 발생.펌핑 보단 수동적으로 심실로 혈액이 이동하여 펌프기능이 30% 감소. 심방세동은 심장이 비정상으로 커질 때 발생하는데 고혈압,관상동맥질환,갑상선항진증 인 경우 나타난다. 심방세동이 나타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쉬기가 불편해지면서 어지럽고 기운이 빠진다. 문제는 뇌경색이다.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미세하게 떨리는 상태이므로 심방에서 피가 응고되어 혈전이 잘 생기고 이 혈전이 좌심실과 동맥을 거쳐 뇌로 가서 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마라톤선수, 장거리 육상선수, 수영선수 들은 맥박이 느려 평상시 심장박동이 분당 40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심장 수축이 좋아 심장이 뛸 때 내보내는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맥박이 느리더라도 혈액순화늘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운동할 때도 심장박동 수가 서서히 증가한다. 심장수축력이 좋아 심장을 조금만 뛰게해도 혈액순환을 유지할수 있기 때문이다.

  • 혈압 : 심장에서 머리까지, 피를 뿜어 올니는 힘. 혈압이란 혈관의 압력으로 보통은 동맥압을 말한다. 또한 신체의 각 부분에 혈액이 공급되기 위한 압력으로 수도관으로 비유하면 수도관의 압력이라고 할 수 있다.
  • 고혈압(증상 없는 질환) : 혈압이 낮으면 인체에 골고루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높으면 혈관이 손상된다. 특히 동맥의 내막과 중막이 손상되어 동맥벽이 탄력을 잃어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내막이 찢어지기도 한다. 또한 혈압이 높으면 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의 심근이 두꺼워진다.심근이 두꺼워지면 심근에 필요한 산소량이 증가하여 심근기능이 떨어진다.
  • 저혈압(쇼크와 기립성저혈압을 주의) :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저혈압은 기립성저혈압인데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로 순간적으로 핑 돈다든지 어지럽거나 눈이 침침해지고 온몸에서 기운이 빠진다든지 하는 증상이다.
  • 협심증 : 심장이 좁아졌다는 의미로 정확하게는 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생긴 질환이다. 심장의 펌프기능은 심근의 작용으로 일어나는데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관상동맥(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이동하는 통로)이다. 관상동맥은 심장 겉 면에 세 가닥이 있으며, 동그란 심장을 둘러싼 그 배열이 왕관 모양 같다고 해서 영어로는 coronary attery라고 한다. 이를 번역한 단어가 갓관자와 형상 상 글자를 조합하여 만든 관상동맥이다. 관생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와서 혈관이 막히면 심근이 괴사하는데 이 병이 심근경색이다.
  • 말초동맥질환 : 일반적으로 팔다리로 가는 동맥이 말초동맥에 해당한다. 말초동맥에 생기는 병은 대부분 동맥경화증 때문이므로 관상동맥질환과 원인은 같다.또한 말초동맥질환 환자의 45%는 관상동맥질환도 있다.

6장 혈액.

혈액의 역활 : 혈액은 혈관을 순환하면서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페물을 처리하는 등 운송 시스템의 자동차와 같은 역활을 한다. 그리고 림프계는 혈액순환과 평행으로 주행하면서 조직에 남아있는 여분의 체액을 모아 혈액으로 되돌려 주는 보조기능과 면역계의 기능을 한다.

혈액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세 종류이며 이 중 적혈구가 가장 많다. 백혈구가 바로 면역세포의 총체적 합이다.

적혈구의 역활 : 페에서 산소를 공급받아 조직에 전달하는 역활을 한다. 적혈구는 산소가 없는곳에서도 살수 있기에 수혈할때 적혈구만 수혈받는다.

백혈구의 역활 : 외부침입자로 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기능을 담당하며, 핵을 가지고 있다. 백혈구는 과립구,림프구,단핵포식세포 등 세 종류이고 다시 과립구에는 호중구,호염구,호산구 등 세 종류가 있다. 백혈구의 50-60%가 호중구인데 세균이 들어오면 세균가 전투를 벌인후 수명을 다하고 고름이 된다. 백혈구의 30-40% 가 림프구 이며 이 역시 골수에서 생성된다.

혈소판의 역활 : 혈액응고작용.

혈구 : 골수에서 만들어진다. 백혈구,적혈구의 핵.

빈혈 : 혈액이 빈약하다는 말로 혈액이 인체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는 상황이다. 이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의 농동가 낮다는 것이며 어지럼증이 있을때 주로 의심한다.

말라리아 : 적혈구에 칩입하여 헤모글로빈을 먹고사는 기생충이며 말라리아는 말은 나쁜(말라) + 리아(공기) 라는 말로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다. 동의보감에서는 ‘학질’ 이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한 번 걸리면 고혈과 사람을 빈사 상태로 만든다. “학을 뗀다” 라는 말이 학질에 걸렸다가 고칠 만큼 지독한 경험을 했다는 뜻이다. 또한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데 잠복기는 14일 이지만 길게는 1년이 넘기도 한다.

뇌경색 이나 심근경색 의 예방 : 혈전(피떡)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질활인 동맥경화증의 치료에서도 혈관이 막히는 최종단계인 혈전을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응고과정을 차단하면 되며 그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혈소판 응집을 차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혈액응고를 차단하는 것이다. 전자의 기능을 하는 항혈소판제가 바로 아스피린이다. 심근경색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경색을 앓았던 환자들은 제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을복용한다. 이를 2차예방이라고 한다.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질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협심증,허혈성뇌출혈,경동맥협착 등이다. 그런데 이런 질환이 없는데에도 미리 예방하는 것을 1차예방이라고 한다. 그런데 1차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하는지는 논란이 있다. 아스피린이 장출혈이나 뇌출혈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액

동양의학에서 생각하는 순환시스템으로는 기 氣 혈 血 진액 津液 등이 있다. 진은 땀구멍이 열렸을때 밖으로 축축하게 나오는 것을 말하며 액은 뼛속으로 스며들어 뼈의 굴신이 잘되도록 하고 뇌수를 좋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 진액이란 인체내의 존재하는 수분을 통칭하는데 눈물,땀,콧물,침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진액이 피부에서는 땀이되고 입에서는 침이되고 비에서는 담이 되고 눈에서는 눈물이 된다고 하여 함부로 밷지 못하게 했다. 따라서 침을 밷지 않고 입안에 머금고 있다고 다시 삼키면 정기가 보존된다는 것이다.

7장 면역

면역계는 심혈관계,신경계,내분비계 더불어 인체의 통합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4대체계중 하나이다. 면역이라는 말은 영어 immunity에 해당한다.

전염 - 병원체의 이동.

역질(疫疾,疫 전염병 역,疾 병 질) 이나 역려 에서 처름 역 疫 이란 말은 널리 유행하는 전염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세포보다 훨씬 작아서 일반 현미경으로는 보이질 않고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가능하며 핵산과 단백질로 이루어저 있기에 바이러스는 생물이라기 보다는 무생물인 광물에 가깝다. 생물의 기본단위를 세포라고 하는데 바이러슨 세포가 아니어스 독자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낼수가 없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핵산이라는 물질을 가지고 있어 유전코드 안으로 들어가 자신과 똑같은 세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선 생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체에 침입해서 증식하는 생물 즉 감염을 유발하는 본체를 병원체(항원) 이라고 한다. 병원체의 종류는 바이러스,세균,진균,기생충 이다.

면역세포.

인체가 병원체로 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시스템을 연구한 때는 1789년에 영국 의사 제너가 개발한 예방접종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면역시스템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나 이식된 장기를 자가인지 비자가인지 구별하는 것으로 작동을 시작한다. 비자기라고 인식되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비자기를 공격하여 파괴한다. 면역반응의 중심에는 백혈구가 있다. 백혈구는 과립구.림프구.단핵포식세포 등 세 종류인데 각기 다른 기능을 한다.

 

세포안에 아주 작은 알갱이 를 가지고 있는 걸 과립구 라고 하며 백혈구의 60-70% 차지 과립에는 병원체를 공격하는 물질이 들어있으며 과립구에는 호중구,호염구,호산구 등 세 종류가 있다. 호중구가 과립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골수에서 만들어져 혈관에 들어온 호중구는 혈액에서 돌아다니다가 병원체를 발견하면 혈관밖으로 나와 병균을 집어삼킨다. 그러면 과립에서 세균을 파괴하는 효소를 분비하여 세균을 죽인다. 이처름 감염된 곳으로 호중구가 결집되기 때문에 그곳이 부어오른다. 이를 염증반응이라고 부르며, 부은곳에는 병균을 삼키고 죽은 호중구가 쌓여 노란 고름이 생긴다.

 

혈액에는 호중구 말고도 병균을 잡아먹는 포식세포가 있다. 핵이 하나만 있어서 단핵포식세포 라고 하는데 혈관 밖으면 대식세포로 변한다. 짚신벌레와 아메바같이 박테리아를 섬모를 이용하여 옆에 바싹 붙은 다음 박테리아를 처리한다. 대식세포란 큰 포식세포라는 뜻인데 또 다른 포식세포인 호중구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백혈구의 세 번째 종류는 림프구인데,인체 면역 시스템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활을 한다. 림프구를 의미하는 영어는 물이며 지금은 B림프구, T림프구, NK세포 등으로 세 종류로 구분한다. 골수에서 B림프구를 만드는데, 골수를 의미하는 Bone marrow 에서 첫 글자를 따서 역시 B림프구라고 부른다. B림프구 발견이후 1960년대에 또 다른 림프구가 발견되었다. 이 림프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진 후 흉선(thymus-싸이머스) 로 가서 성숙하기 때문에 thymus 의 첫 글자를 따서 T림프구 라고 이름을 붙었다.

 

세 번째 림프구는 NK세포로 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다. 세포 이름에 자연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항원에 노출된 적이 없는 상태에서 그 항원을 공격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항원-항체(현재 밝혀진 항체는 다섯 종류)

포유류의 혈청에는 IgM, IgG, IgE, IgD 등 다섯 종류의 면역글로블린 즉 항체가 있다. 앞의 Ig는 면역글로블린의 영어명 immunoglobulin 을 의미하고 그 뒤에 붙은 M G A E D 등은 그 항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연구했던 정황에 따라 붙인 표기이다.

면역반응에서는 병균이라는 말 대신 항원(antigen)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쓴다. 항원은 항체가 연구된 후에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영어에서 anti는 에 반대되는 뜻이다. 즉 항원 이라는 말은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모든 물질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 같은 병균뿐 아니라 암세포등도 포함된다.

 

생소한 병균이 처음 몸에 들어오면 B림프구가 항체를 생산한다. 인체가 처음 접하는 항원에 대한 항체생산을 1차 면역반응이라고 하는데 보통 1주일 이내에 일어난다. 여기서 동일한 항원이 들어오면 1차반응때 보다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되는데 이때의 반응을 2차면역반응 또는 기억반응 이라고 한다. 여하튼 병원균 또는 항원이 인체에 들어오면 B림프구와 T림프구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병균이 없어지며 활성화된 림프구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스스로 죽는다. 일부가 살아남은 이유는 기억반응세포라고 하여 한번 감염된 병균이 다시 들어왔을때 효과적으로 반응하는것이다.

 

피부덕분에 더러운 물이나 미생물이 피부에 접촉하더라도 보통은 감염되지 않는다. 피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피부가 파괴된 화상환자를 보면 알 수 있다. 화상으로 피부가 손상되면 세균이 피부를 쉽게 통과하기 때문에 감염증이 잘 생긴다.

피부와 점막을 뚫고 들어오는 미생물은 포식세포가 잡아먹는다. 호중구(백혈구)와 대식세포가 이런 역활을 하는데 이는 림프구의 활성화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생물에 감염되면 인체는 발열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역시 면역반응의 일종이다. 열이 나면 괴롭기는 하지만 발연반응 자체는 미생물을 퇴치하는 역활을 한다. 체온이 상승하면 항체생산이 증가하며 림프구나 포식세포의 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림프기관-림프구 결집장소.

골수는 백혈구를 비롯한 모든 혈액세포가 만들어지는 곳이며 B림프구가 성숙되는 곳이다. 그리고 흉선은 골수에서 만들어진 T림프구를 성숙하는 곳이다. 따라서 1차림프기관인 골수와 흉선이 림프구를 만들고 단련시키는 곳이라면 2차림프기관은 림프구가 침입자와 전투를 하는 곳이다. 2차림프기관은 감염이 시작되는 곳에 있으므로 말초림프기관이라고도 한다. 소화기,호흡기,비뇨생식기 의 점막에는 림프구가 많이 존재하는데 이를 MALT 라 하며 우리말로는 말트 또는 점막면역조직이라고 한다. 감기에 걸렸을때 많이 붓는 편도가 대표적인 점막면역조직이다.

 

혈장(plasma) : 은 혈액을 구성하는 액체성분인데 단백질을 비롯하여 다양한 유기물이나 무기물이 녹아있는 용매역활을 한다.혈장이 노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혈장에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기는 빌리루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변색깔역시 황색으로 보이는것도 빌리루빈 때문이다.

 

혈액순환과정에서 혈장은 모세혈관 밖으로 나와 간질액과 섞이는데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백혈구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간질액이 증가한다. 간질액이 다시 모세혈관으로 들어가 정맥을 통해 순환하거나 림프관으로 이동하는데, 미생물과 전투하고 죽은 호중구 는 혈관으로 다시 못 들어가고 림프관으로 유입된다.간질액으로 나온 백혈구는 대부분 죽는다. 림프절은 림프관 사이사이에 있는데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다.

비장은 혈액이 있는 항원 항체 결합체를 제거하는데 혈류로 유입되는 미생물도 여기서 처리된다. 또한 비장은 노화된 혈소판과 적혈구를 제거한다.

알레르기

면역반응이 너무 과해서 인체에 해를 입히는 병을 의미한다. 인체에서 면역반응이 필요이상으로 나타는 경우를 과민반응 이라고 한다. 과민반응은 두 가지인데, 항원이 어디에서 유래하느냐에 따라서 외부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면 알레르기라고 하며,인체 내부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면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한다.

알레르기에 대한 과민반응은 네 종류로 나타난다.

 

① 급성 : 과민반응 으로 아토피,아나팔락시스,천식

② 2형 : 그레이브스병 (자가면역질환)

③ 3형 :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질환에 속함)

④ 4형 : 접촉피부염, 장기이식거부반응

자가면역질환외는 전부 알레르기에 해당함. 따라서 호흡기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는 비염과 천식이고 피부에서는 두드러기,아포티,접촉피부염 위장에서는 알레르기장염이 발생하며 전신에는 아나필락시스도 있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다.

음식알레르기

음식알레르기는 음식에 의해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다. 음식 알레르기라고 하면 복통 같은 위장증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런 증상은 별로 없고, 발진,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같은 피부증상과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나필락시스 등을 유발한다.

예방접종 - 일부러 유도된 면역반응.

중국인은 한 번 두창(천연두)에 걸리면 다시는 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아이들을 일부러 두창에 살짝 노출시키기도 했고, 환자의 피부 딱지를 떼어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피부에 문지르기도 했으며, 코에 흡입시키기도 했다. 물론 부작용으로 실제 두창에 걸린 사람들도 있었으나 예방 효과도 있었다. 일종의 예방접종인 셈이다.

천연두와 비슷한 병으로 우두가 있었는데 우두는 소가 걸리는 병인데 소젖을 짜는 사람에게도 종종 전염된다. 영국에서 소를 키우던 사람이 우두에 걸리면 천연두를 앓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았다. 영국의사 제너는 시골 목장을 돌아다니면서 우두를 앓았던 사람들을 조사후 실제로 이들이 천연두에 앓지 않았다는 통계를 얻었는데 이를 입증하려고 1796년 자신이 치료했던 우두에 걸린 환자로부터 고름을 추출해서 여덞살짜리 소년의 팔에 상처를 내고 주사했다. 일주일 뒤에 그 소년은 겨드랑이가 아팟고 이틀이 더 지나자 머리가 아프면서 오한이 들고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팠는데 다음 날 완전히 회복되었다.그리고 한 달이 지난 뒤 제너는 그 소년의 팔에 천연두 환자의 고름을 접종했다. 며칠 후 주사를 맞은 자리에 물집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 소년은 건강했고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제너의 접종법은 전 세계에 알려졌고 그로부터 83년후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에서 지석영에 의해 처음 시행되었다. 그는 천연두가 창궐해 조카를 비롯해 많은 어린이가 죽었지만 어떻게할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일본이 부산에 세운 재생의원에 가서 종두법을 직접 배웠다. 일본인 의사는 지석영에게 종두법을 가르쳐 주고 각종 기구를 나누어 줬다. 지석영은 일본으로부터 종두법을 들여왔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몰려 유배를 가기도 했다. 이처름 예방접종이 처음부터 일반인에게 쉽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지만 예방접종이 일반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지나야만 했다.

이후 19세기말에 프랑스 미생물학자 파스퇴르가 제너의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예방법의 일반적 원리를 설립했고 병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는 약화된 균을 백신이라고 명명했다.

백신은 살아있는 균을 약화시켜 만들거나 살균해서 만드는데 전자를 생백신이라고 하고 후자를 사백신이라고 한다.

암.

암은 바위로 된 산벼랑을 뜻하는 암에서 근대에 새로이 만들어진 한자이고 암을 의미하는 cancer 는 게 crab 을 뜻하는 그리스어 karkinos 에서 유래했다. 한번 발생하면 제가 집게발로 먹이를 움켜잡는 것처름 결코 떨어지지 않고 결국 그 개체가 죽어야 끝나는 암의 속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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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gkim's
작성일
2020. 3. 23.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