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정체성-밀란 쿤데라

독서 tgkim's

밀란 쿤데라 문학이라는 건 허위의 지반위에 쓰여진 것이지만, 삶의 본질속에 내재된 진실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생각할 꺼리가 많다. 우정과 침묵, 사랑과 권태 그리고 직업과 삶에 대해 쿤데라의 답변이 구석구석 녹아있는 소설이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직장내에서의 두 얼굴과 가면. 샹탈(여주인공)은 직장에서 회사일을 혐오하지만, 동시에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이중성은 다른 말과 질문으로도 가능하다. 노동에서는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없는가? 자본가와 그렇지 못한 노동자가 있는데 이로인해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것이 현대사회다, 노동의 댓가로 최소한의 삶 만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노동의 신성함을 이야기 하는 것만큼 비열한 행위는 없다. 허나 밥벌이의 비루함, 노동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