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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 작가 : 정진호
  • 출판사 : 푸른숲
  • 발간일 : 2017년7월
  • 부재 :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 읽은 날 : 2018년4월 어느날

서문.

약과 건강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면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약을 선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이책을 썼다. 이유는 전문가라고 하는 의사에게 충분한 약에 대한 설명과 면담을 받아보지 못하고 처방받은 약만 무조건 먹다보니 과잉복용 다른 약과의 혼합복용 그리인한 부작용들이 커져서 전문가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그러다보니 비전문적인 정보에 휘둘리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에 좋다고 믿었던 약이 독으로 변해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 대표 사례로 “탈리도마이드” 사건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있다.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으로 전 세계 1만여명의 기형아가 태어난 사건은 약 때문에 인류가 겪은 최대 재앙이었다. 그러나 이문제는 우리가 겪오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약을 먹을지,건강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전문가는 제처두고 스스로 판단하는 셀프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슈퍼푸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기타 민간요법에 대한 정보에 귀가 솔깃해 지기도 한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약과 차이를 정확히 알리고 건강한 삶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약의 미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현재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앞으로 의사와 약사가 어떤 역활을 할 수 있는지 를 다뤘다.

 

1부 - 비타민 노벨상이 가장 사랑한 주제.

고대 이집트인들은 야맹증에 걸렸을때 소의 간을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떤 성분이 야맹증을 낮게 하는지는 몰랐다. 이는 1917년이 되어서야 야맹증은 비타민A 가 부족하면 걸리며 소의 간이 비타민A 의 중요한 영양공급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하나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이후 유렵에서는 탐험의 시대가 열리가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은 괴혈병에 걸렸다. 왜 걸리는지는 1800년도에 영군해군성에 의해 오렌지 와 레몬 라임에 든 비타민C 성분이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임을 밝혀냈다.

 

인간이 생존하려면 음식물을 통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미네랄 등 4가지 필수영양소를 섭취하면 된다는 학설이 19세기 말가지 자리 잡고 있었다. 그후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질병은 세균이 매개하며 전염성이 있다. 는 세균론이 과학자들 사이에 퍼져있었으며 괴혈병과 각기병 구루병등은 비타민이 걸핍되면 걸린다는 것을 밝혀내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핍 아니면 과다? 비타민 섭취에 중간은 없나?

비타민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과 달리 하루 요구량이 밀리그램,마이크로그램 단위의 양으로 매우 적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다. 비타민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거나 만들어진다 해도 그 속도가 너무 너려 인체에 필요한 양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얻어야 한다.

 

한편 음식물을 통해 얻는 비타민의 양이 부족해지면 비타민 결핍현상이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피로,짜증,신경과민,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질병에 잘 걸린다. 비타민 결핍이 장기간 지속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괴혈병이나 신경계 이상을 보이는 각기병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잘 먹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사람은 비타민이 결핍될 확률이 매우 적다. 그러나 문제는 평소 우리가 균형잡힌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또한 일부 비타민제는 너무 많이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비타민 과다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A 를 필요량이상으로 먹으면 간이 손상되거나 근육통증등 부작용이 생기고 특히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매우 높다. 지용성비타민D 역시 몸에 많이 쌓이면 세포 및 조직괴사가 일어나며, 몸속에 칼슘이 많아져 골격 근육과 심장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일으킨다. 이처름 비타민A, D 는 결핍과 부작용 사이에 존재하는 안전역(Safety margin)이 좁아 조금만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 반면 수용성 비타민은 많은 양을 먹어도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비타민B6과 엽산은 예외다.

비타민 무엇으로 얼마를 섭취해야 할까?

비타민 C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맞지만 권장 섭취량 이상을 먹으면 혈액 내에서 포화되어 몸 밖으로 모두 배설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 성인 남성과 여성기준으로 권장섭취량은 100밀리그램이다. 비타민C는 과일과 야채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키위 한 개에 64밀리그램 딸기 한 알에 10밀리그램 정도가 포함되어 있다.

최근 비타민D 를 검색해보면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D 결핍인구가 상당히 많다고 나온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통증과 피로에 시달리고 만성질환과 겨울철 감기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위해서 비타민D 를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허나 비타민 D제를 먹는 것이 만성질환을 예방한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종합비타민제 먹어야 할까

결론은 먹을 필요없다. 비타민 결핍위험 계층에 있거나 정상적인 식생활이 어려운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비타민들이 권장 섭취량 수준으로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제를 먹을 수 있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암,동맥경화,백내장,치매와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을 앓게 된다. 이렇게 몸이 노화되면서 질병에 걸리는 것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몸 안에 활성산소(free radicals)가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포 및 조직이 노화됨에 따라 활성산소가 점점 많아지고 이것이 DNA, 단백효소와 세포막 지질을 공격해 만성퇴행성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활성산소 이론이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antioxidants - 앤티옥시던트)를 먹어야 한다고 비타민 산업계는 주장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는 비타민 A,C,E 및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 A 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이 몸에 해롭지 않아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비타민제를 많이 먹으면 해로울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이것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다. 21세기 들어 종합비타민제를 먹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되었다. 2004년에 비타민 인체시험과 관련한 논문14편을 분석한 결과 소화관 암을 예방하기 위해 항산화 A,C,E 및 미네랄 복합 보조제를 먹는 사람에게 실제적으로 암 발병률이 더 높아졌다. 2005년에는 항산화 비타민E는 사망률을 높인다는 내용이 발표되고 같은해 미국의학저널에서는 혈관 질환및 당뇨병 환자에게 장기간 비타민 E 를 투여해도 암이나 실혈관질환이 예방되지 않으며 오히려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한다고 주장했고 2011년에는 비타민E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전립샘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진다는 연구결과를 실었다.

연구결과가 이러한데 미국정부는 왜 성인병 예방에 별 효과가 없으며 부작용 위험이 있는 종합비타민제 과잉섭취를 경고하거나 규제하지 않을까?

 

비타민제가 건강기능식품은 그 효능을 입중할 필요가 없으며 시판 뒤 부작용이 생기면 그때가 되어야 규제를 한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을 먹고 소비자가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으면 몇몇 연구진들의 논문만을 가지고 규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술 깨는 약,과학이 풀지 못한 숙제.

알코올은 사람을 왜 취하게 만들며 부작용은 무엇인지 몸속으로 들어온 알코울을 빨리 분해시켜주는 약은 있는지 다음날 숙취를 쉽게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리가 약을 먹으면 소화관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된 뒤 여러 장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간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한편 술이 우리몸에 들어오면 90%이상이 간에 존재하는 알코울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가 되는데 이때 보조인자에 의해 분해된다.우리 몸에 흡수된 알코울은 뇌에 영향을 줘 기분이 좋아지고 취하게 만들며 대사된 아세트알데히드는 심장박동을 빠르게 해 얼굴과 목 온몸이 빨개진다. 술 깨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알코울 분해 효소또는 보조인자를 조절하는등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술이 빨리 깨는 약을 개발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현재까지는 벌꿀에 많은 과당을 먹으면 대사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지만 인체에 같은 효과를 보이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과학자들도 밝히지 못한 숙취의 원인.

숙취해소제를 개발하기 위해 숙취의 원인을 이해하고자 했지만 다양한 학설만 존재하고 그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시말해 숙취의 원인을 모르니 숙취해소가 빨리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술을 섞어 마시면 혈중 알코울 농도가 높아질 뿐 숙취가 심해지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숙취의 원인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알코울로 부터 대사된 아세트알데이드가 몸에 쌓이는 것이 숙취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한 술에 섞인 향료인 탄닌이 원인이라는 주장과 알코울 발호과정에서 생기는 독성이 강한 메탄올이 그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숙취원인을 모르면서 숙취해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술을 많이 마시더라도 취하지 않도록 하거나 숙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는 100년 이상 이어졌지만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2부.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로마제국 황제 네로의 군의관인 디오스코리테스는 <약물지> 에서 60여종의 약초를 감별하는 법과 그 치료효과를 기술했다. 그중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미나리같은 성분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서양에서는 약물지를 바탕으로 1,500년동안 약을 써왔기 때문에 이 책은 약의 기념비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중세에는 처음으로 약과 독의 양면성이라는 책에서 “자연계의 모든 물질은 독이며 독이아닌 물질은 없다.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수도 있다” 고 했다.

 

독(Poison) 이란 살아있는 생명체에 해를 끼치거나 죽일수 있는 천연물질과 인간이 만든 물질을 포함한다. 반면에 독소(toxin)는 살아있는 세균,곰팡이,버섯,생선 등에서 유래된 몸에 해로운 물질이다. 따라서 독소는 독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요즘은 농약,살균제,화장품 등에 포함된 독과 독소 모두를 유해화학물질(toxic substance)이라고 부른다. 중금속인 비소는 대표적인 유해화학물질이지만 극소량을 백혈병치료제로 쓴다.

 

따라서 약은 용량에 맞게 먹으면 효과가 있지만 먹는 양이 많이지면 부작용이 생기고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반면에 독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만 있을 뿐 양을 줄인다고 해서 약이 되지는 않는다. 정부가 유해화학물질의 인체노출 허용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급성독성과 만성독성 이 나타나는 기간과 그 중상은 일반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만성독성은 천식,간 질환,암,심혈관 질환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물속에 들어있는 비소 등과 같은 많은 인체 유해화학물질을 두고 정부는 환경 내 노출 허용기준치를 어떻게 정할까? 바로 쥐를 통해 실험을 한다.

 

그런데 이런실험에서도 특이체질인 사람에게는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는 것이다. 특이체질이란 특정약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사망할 확률이 높으며 어떠한 질병을 일으킬지 알수가 없다. 또한 특이체질은 유해화학물질 같은 독에도 반응한다. 매일 두 갑씩 담배를 피워도 평생 페암에 안 걸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담배를 반 갑만 피웠는데도 폐암으로 일찍 죽는 사람이 있다.

탈리도마이드가 죽인 아이들.

프란시스 캘시 박사는 전 세계 수많은 기형아를 태어나게 한 탈리도마이드의 미국 내 시판을 허가하지 않아 기형아 출생을 막은 공로로 역사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1960년대 미국 FDA에서 근무한 켈시는 탈리도마이드 미국 내 허가 자료를 검토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미 여러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약이지만 켈시는 탈리도마이드 안전한 약인지를 밝히고자 임상시험 자료및 결과를 더 요청하였다. 제약회사와 FDA고위관리들은 대충 넘어가라고 켈시에게 압박을 가했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도 타협하지도 않았다.

 

이 약은 진정제와 수면제로 쓰이던 이약은 입덧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자 탈리도마이드가 전 세계적으로 팔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1만2000명의 기형아가 태어났다. 캘시박사는 이약이 태반을 통과할 수 있다는 의심을 버리지 않고 미국 내 시판을 끝내 허가하지 않았다. 만약 이 약이 미국내 판매되었다면 팔이 없거나 다리가 없는 기형아가 태어났을것이다.

 

이 약은 수면제 에서 입덧 약으로 무섭게 번진약인데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 휴우증으로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렸다. 미국인중 7명중 1명은 진정제를 먹었고 유럽에서도 진정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1954년 독일 제약회사는 탈리도마이드를 진정제와 수면제용으로 개발했는데 의사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약이였다. 이 약은 1960년대 까지 아스피린 판매량을 육박하는 판매치를 올렸으며 이 무렵 호주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세계산부인과협회에 탈리도마이드가 입덧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고 그 뒤 세계 산부인과 의사들이 입덧 치료에 탈리도마이드를 처방하는 것이 유행처름 번졌다. 전 세계에서 기형아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는데 이 약 때문인지 밝혀내는데에는 십이년이 걸렸다. 더군다나 이 약의 부작용이 늦게 발견되고 입증이 어려웠던 이유가 누구는 기형아를 누구는 정상아를 낳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형아의 70%는 그 원인을 정확히 모르며 단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과학자들도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1962년 미의회에서 의약품 허가와 감시체제를 강화한 법률을 통과시켰고 제약회사는 신약이 반드시 임상시험을 거쳐 확인 한 뒤 FDA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FDA는 심사를 거쳐 허가를 내준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탈리도마이드는 혈액암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탈리도마이드 사건과 유사성을 볼 수있다.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만 240명, 신고된 피해자가 5600명이다. 몸의 이상증세가 가습제 살균제 때무인지 다른 영향인지 밝힐순 없지만 다른 몸의 이상신호로 전이된 사람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1994년 SK케미칼이 국내최초로 MIT(메틸이솔티아졸리놀)가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보도했고 뒤어 옥시 에서도 다른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고 세퓨라는 회사도 다른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국내 시장에 내놓게 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의심되는 첫 번째 사망자가 나타난 것은 2002년이었다. 2006년 부터 5년간 폐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늘어났고 사망자도 계속 발생했지만 어디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거의 5년간 피해자들을 방치한 셈이다. 2011년에 페질환 환자 8명 가운데 임산부 4명이 사망하자 그제서야 역학조사가 이루어졌다.

원인을 모른다는 폐질환은 가습기살균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해 11월 살균제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곧이어 보건복지부가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했고 식약처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판단하도록 했다. 2016년1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검찰 조사가 시작되었다.

 

사전예방단계인 1단계에서는 가습기 살균제를 시판하기에 앞서 그 성분이 우리몸에 어떤 해를 입힐 수 있는지 판단하는 정부부처가 그 성분을 검사하는 역활을 충실히 해야 했다. 환경부는 가습제살균제 성분이 미국에서 공원또는 산림분야에 살균용 농약으로 쓰이는 인체호흡기에 유해하고 독성이 강한 물질이였지만 미국에서 사용한다는 조건 하나만으로 인체유해성 검사에서 제외시켰다.

 

두 번째 판매처인곳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sk케미컬은 영업미밀이라며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애경과 유통을 담당했던 이마트에 성분명과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제공하지 않았고 애경과 이마트는 원료가 된 물질이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안전한 물질인지 확인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 페질환이라는 것은 바이러스 같은 세균 유해화학물질, 생리적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국내에도 미국처름 질병관리본부처름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전문부서가 따로 있었다면 단기간에 원인을 밝혀내 피해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세 번째 사후조치 단계로서 가습기살균제와 페질환과의 관련성에 관한 정확한 규명,가해기업과 책임자 처벌, 피해보상 법적 제도적 보완을 통해 정책수립보다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습기 살균제사건과 같은 또 다른 국민적재앙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의약품과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제도 개혁이 시급하다.

아편 고마운 진통제이자 마약.

양귀비꽃은 2년생 초본에서 열매를 추출해 우유빛 즙을 정재하면 가루상태의 아편을 만들수 있다. 이 원료로 부터 여러 종의 합성마약이 만들어졌다. 유럽에서 들어온 양귀비추출물인 아편은 주로 약으로 쓰였지만 16세기 중국에서 아편을 피울수 있는 파이프가 개발되었고 이를 서양으로 다시 수출해 중국은 큰 수입을 벌여들었다.

이처름 청나라를 몰락시킨 아편에는 인류가 발견한 가장 강력한 진통제 가운데 하나인 모르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1803년 독일약사가 아편의 주요성분이 모르핀임을 발견하고 이후 모르핀은 순수한 약의 형태로 분리하였다. 1834년 프랑스 화학자가 아편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성분인 코데인 을 찾아냈다. 코데인은 통증 억제효과가 모르핀보다 약하지만 기침을 막는데 특효가 있었다. 현재까지도 코데인은 전 세계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 가운데 진통제 및 기침억제제로 가장많이 사용되지만 부작용으로 호흡계를 마비시킨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2015년에 유럽의약청은 기침과 가래증상이 있는 12세 미만 어린이와 천식 및 기타 호흡기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코데인 처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미국FDA 도 면밀히 검토후 2017년에 12세미만의 아이들에게 코데인 처방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침이나 가래증상이 나타날때 코데인과 구조가 비슷한 다히도르 코데인이 들어간 약을 오랫동안 사용했는데 식약처는 국내 부작용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1874년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아편 말고 독일제약회사 바이엘은 처음으로 정제된 모르핀으로부터 헤로인을 시험관에서 합성해 의료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바이엘은 ‘약 중의 영웅’ 이라는 칭호로 헤로인이라고 명명했다. 효능면에서 모르핀 보다 3-4배 강한 헤로인은 의사들에게 기적과 같은 약과 같았다.

뇌 속의 마약 엔도르핀의 발견.

모르핀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내인성 물질인 엔도르핀이 발견되었다. 1975년에 뇌속에 모르핀보다 휠씬 더 강력한 마약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이 물질을 뇌속에 있는 내인성 모르핀 이라는 뜻의 엔도르핀(endorphine) 이라고 불렀다. 일상생활에서 엔도르핀의 분비가 촉진되는 때는 언제인가? 바로 30분이상 조깅을 하거나 장시간 등산을 할 대 쾌감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이런 현상을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라고 부르는데 이때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매우 좋아지고 통증을 느끼지 못한 상태가 된다.

디톡스 제품보다 우리 몸의 방어엔진.

예를 들어 디톡스(detox)는 해독작용을 뜻하는 말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광고에서 대장안에 쌓인 독소가 바로 ‘숙변’ 이라 할 뿐 구체적으로 무슨 독소인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장안에 독소가 쌓여 병에 걸리는 일은 아주 드물다.

 

우리 몸의 독소는 왜 생길까?

 

먼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을 ‘내인성’ 과 ‘외인성’으로 나누어 알아보자.내인성물질은 조직과 세포를 구성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거나 효소와 호르몬 신경전달물질같이 생리 기능을 맡는 인체내 모든 물질을 말한다. 내인성 물질은 항상 일정한 양을 유지하고 특정 물질이 많아지면 변과 오줌으로 배설된다 예를 들어 음식이 몸으로 들어오면 아미노산이 생기고 그건 근육을 만들거나 효소와 호르몬을 만들어내지만 그 양이 많아지면 간에서 요산으로 변해 신장에서 오줌으로 배설된다. 다시말해 매우 뛰어난 시스템을 갖고 있다. 두 번째 외인성 물질은 약,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이나 호흡을 통해 외부에서 몸속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말한다. 음식에 묻어있는 중금속,미세먼지 그 밖의 식품첨가제, 농약등이 대표적인 외인성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외인성 화학물질이 몸에 들어와 어떻게 독이 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결론은 인체는 뛰어난 방어시스템으로 인해 외인성물질을 잘 해독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러하다. 몸에 들어온 화학물질은 주로 간에 존재하는 효소에 의해 반응성이 강한 중간체로 바뀌고 몸안의 효소 세포막 유전자등과 결합하여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기도 하고 어떤 화학물질은 효소에 의해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역시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킨다. 그러나 몸에 들어온 외인성 물질이 반드시 독으로 작용하는 것도 아니며 설사 들어왔다하여도 몸 밖으로 내보낼수 있으며 독으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탁월한 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간 기능을 높여준다는 디톡스 제품인 밀크시슬은 실제로 어떻게 간에서 해독작용을 하는지 증명되지 않았으며, 대장운동을 촉진시켜 살을 뺀다는 디톡스 다이어트 역시 대장운동이 활발한것과 체중감소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중론이며 대장내의 유익한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질병을 예방해준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사례는 많지 않다. 오히려 디톡스 제품을 많이 먹으면 인체에 불필요한 부담이 많아진다.

 

따라서 몸 속의 특정 물질이 너무 많아져 약으로 복용하던 음식으로 복용하던 체내에 특정 성분이 많아져 생리기능이 원할히 이루어 지지 않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대사증후군에 걸리면 혈당,중성지방,콜레스테롤 등이 많아져 당뇨,비만,고혈압,동맥경화 와 같은 성인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디톡스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과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이렇게 쌓인 물질을 노페물 즉 독소라고 부르며 디톡스 제품으로 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디톡스 제품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 대사증후군은 우리 몸 안에 있는 어떤 물질의 불균형으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비타민. 노벨상이 가장 사랑한 주제.

비타민은 바로 노벨상이 가장 사랑한 주제이자 4대영양소 만으론 부족한 인체의 시스템을 보조해주는 매우 강력한 시스템이다.

비타민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과 달리 하루 요구량이 밀리그램,마이크로그램 단위의 양으로 매우 적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다. 비타민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거나 만들어진다 해도 그 속도가 너무 너려 인체에 필요한 양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얻어야 한다.


3장 인류를 살닌 위대한 약의 탄생.

슈퍼푸드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약.

건강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각종 식품과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건강기능식품,질병을 치료하고 예방 할 수 있다는 약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넘친다. 2011년 미국 CNBC 방송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0대 슈퍼푸드로 아몬드,블루베리,브로콜리,아보카도,케일,석류,열대과일 등을 소개했다.

 

슈퍼푸드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슈퍼푸드는 특정 영양소나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정도로 일컫는 말이다. 일반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중간 정도의 효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파와 마늘에 유황을 함유한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먹어야 질병 예방 효과가 있는지 밝혀진 바가 없으며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하더라도 하루에 양파 10개를 먹기는 곤란하다.

 

또한 브라질 열대우림에 나는 산딸기인 아사이베리는 슈퍼푸드 열풍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식품인데 2008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어떤 박사가 나와 아사이베리는 항산화제가 많아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이후 광고에서는 노화현상까지 멈추는 효과가 있다고 선전을 하며 유럽과 한국에 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아사히 베리가 건강유지나 질병예방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도 없다.

슈퍼푸드를 어떻게 봐야 할까? 슈퍼푸드를 내놓은 산업계는 슈퍼푸드가 노화를 지연시키고 우울감을 털어주고,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주장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며 게다가 대부분 이해당사자인 기업에서 지원한 연구비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내놓아 객관적이라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한두 가지 슈퍼푸드에서 기적을 바라기 보다는 다양한 식품섭취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제품과 병에 덜 걸리고 건강을 찾아준다는 기능성원료가 들어간 제품이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정부가 심사하지 않고 신고만 하면 그 식품을 팔수 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판매를 금지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2002년에 법률에 따라 식약처에서 효능과 품질 안전성을 심사한 뒤 판매를 허가한다. 그런데 식약처는 약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대부분 시험관 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인것도 인정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삼의 경우 암.당뇨,심혈관질환,만성피로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한 논문이 수천 편이 나왔지만 아직도 인삼의 효능을 내는 유효성분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발혀지진 않았다. 미국립보건원 역시 인삼의 효과를 밝히는 높은 수준의 연구는 없었다.고 말한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삼제품을 먹고 고혈압이나 저혈압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자주 보인다고 한다. 이는 인삼의 유효성분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가 시험관 실험과 동물실험에서 혈관을 손상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이 연구결과는 인삼을 너무 많이 먹거나 오랫동안 섭취한 경우에 해당한다.

 

인삼의 효능에 대한 사람들의 오랜믿음과 인삼을 제배하는 농가 그리고 그 제품을 만드는 산업계가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어떤 견해를 밝히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대부분의 약은 하나의 성분으로 만들며 그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효능과 부작용을 쉽게 평가할수 있다. 반면에 많은 식물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유효성분을 정확히 모르는 인삼은 일반적인 섭취수준에서 나타나는 효능과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어렵다.

우리는 왜 셀프 전문가가 되었나.

일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건강에는 무엇보다도 자연치유력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자연치유력은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그것에 맞서는 면역력이 생겨 다음에 또 같은 병에 걸리지 않다록 잘 방어하고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스스로 재생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게 어릴때 부터 약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철저히 교육한다.

 

미국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건강과 약의 사용에 대해 단계적으로 교육한다. 초등학생은 몸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하는 약의 측면,술이 뇌에 미치는 영향,개인위생과 식습관, 등을 가르치며 고등학생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선택의 기준과 잘못된 사용 임신과 약,마약 흡연 에 대해 교육받는다. 이로써 학생들이 약의 위험성과 효능이라는 양면성을 알게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신문지상에 나오는 건강정보라는 것은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홍보기사다. 한편 정부는 정치목적이나 경제활성화라는 미명아래 의약품안전관리에 관한 명학한 기준없이 규제를 강화하거나 풀어버리는 등 고무줄 정책을 반복해왔다.

 

미국 FDA와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에 여러 질병의 원인,치료,예방,약의 선택,부작용을 다룬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올린다. 또한 소비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건강관련 정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전문가용과 일반인용으로 그 수준을 분류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한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휼륭하다.

건강검진결과 혈압과 혈당수치가 높게 나온다고 해서 약을 바로 먹는 것은 아니다. 먼저 운동과 식이요법,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치료될 수 있도록 하고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때 비로소 약을 쓰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에는 슈퍼푸드나 건강기능식품이 도움 되지 않는다. 몸에 좋다는 약이나 특정성분을 여러 달 동안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의 항상성이 깨지고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기능을 몸 스스로가 작동할 필요가 없다고 인지해 약 의존성이 생긴다.특히 스테로이드는 천식,관절염,알레르기,피부 가려움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뛰어나지만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치료기간이 짧을 때가 아니면 쓰지 않는것이 좋다. 이는 오랜기간 먹거나 바르면 우리 몸은 이를 몸속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으로 인식한다. 그러면 정상호르몬의 분비 균형이 깨져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하면 스테로이드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세균에 감염되거나 조직에 이상이 생겨도 경고 신호가 없다면 재때 치료하거나 수술을 받지 못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에 통증이나 불편함과 같은 경고 신호가 없고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몸의 이상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심각하지 않은 병에 걸렸다면 우리 몸은 면역이나 해독,재생 시스템 같은 자연치유력을 통해 다시 건강을 되찾게 만든다.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보다는 근본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모든 병을 정확히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지나치게 믿는 사람은 약을 먹지 않으려 하고,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언급한바 우리몸은 면역이나 해독,재생 시스템 같은 자연치유력을 통해 다시 건강을 되찾게 만든다.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보다는 근본 원인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모든 병을 정확히 진단하기란 쉽지않다. 예를들어 만성 관절염은 종류가 많아 원인을 알기도 어려울 뿐더러 틍증을 줄이는 약을 쓸수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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